손흥민·지소연 ‘월드 일레븐’ 동반 입성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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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국제축구연맹·국제축구선수협회 월드 일레븐’ 55명 후보군에 포함된 토트넘의 손흥민(왼쪽)과 첼시 위민의 지소연.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2년 연속으로 후보에 올랐다. 지소연은 한국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연합뉴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지소연(첼시 위민)이 ‘2020 월드 일레븐’ 후보군에 나란히 선정되면서 한국 남녀 간판스타들이 사상 처음 ‘월드 클래스 11’에 동반 입성할지 관심을 끈다.

12일(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과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는 ‘2020 FIFA·FIFPro 월드 일레븐’ 최종 후보 남녀 각각 55명을 발표했다. 후보군은 골키퍼 10명·수비수 15명·미드필더 15명·공격수 15명이다. 이 후보들을 두고 67개국 남녀 선수 3만여 명이 투표로 최종 11명을 정한다. 포지션별로 골키퍼 1명·수비수 4명·미드필더 3명·공격수 3명이다.

최종 후보 남녀 55명씩에 포함
손, 아시아 첫 2년 연속 후보
지, 한국 여자 선수 최초 선정

손흥민은 팀 동료인 해리 케인을 비롯해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와 함께 공격수 후보에 포함됐다. 손흥민은 공격수 분야에서 아시아 선수로서 유일하게 2년 연속, 지소연은 미드필더 부문에서 한국 여자 축구선수로는 역대 처음 이름을 올렸다. ‘월클 11’은 오는 17일(현지 시간) 발표된다.

손흥민은 또 올해 FIFA 푸스카스상 후보에도 명함을 내밀었다. FIFA는 12일(한국시간)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20’ 최고의 득점을 꼽는 ‘더 푸스카스 어워드’ 최종 후보 3명을 발표했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번리전에서 혼자서 약 70m 질주하면서 상대 선수 6명을 제치고 페널티 지역까지 돌진해 오른발 슛으로 골 그물을 갈랐다. 이 ‘원더골’로 손흥민은 지난해 EPL ‘12월의 골’, 영국 공영방송 BBC ‘올해의 골’, 영국 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 ‘올해의 골’, EPL 사무국이 선정하는 2019-2020시즌 ‘올해의 골’의 영예를 안았다.

손흥민 이외 푸스카스상 후보는 히오르히안 데 아라스카에타(플라멩구),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이다. 푸스카스상 시상식은 오는 17일(현지 시간) 열린다.

한편, 지소연은 FIFA ‘올해의 여자 선수’ 11명 후보에 올랐지만 최종 후보 3인에서는 빠졌다. 비록 최종 명단에는 들어가지는 못했지만 후보 11명에 거론된 것만으로도 월드 클래스임을 입증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남녀 한국 선수를 통틀어 FIFA ‘올해의 선수’ 후보에 오른 건 지소연이 유일하다. 지소연은 이번 시즌에 잉글랜드 여자 슈퍼리그(WSL) 1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전대식 기자 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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