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상센트럴파크, 스쿼시장 갖춘 내진 특등급 체육관도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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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중투심) 과정에서 ‘재검토’ 결정(부산일보 4월 27일 자 11면 보도)을 받았던 경남 양산 웅상센트럴파크 밑그림 수정안이 나왔다. 중투심에서 지적된 시립수영장과 웅상문화예술회관 건립을 보류하면서, 정부가 추진 중인 그린뉴딜 정책을 반영하고 재난 발생 시 주민 구호시설로 사용할 수 있도록 내진 성능을 대폭 향상시킨 체육관을 짓는 방안이다.


‘재검토’ 의견 뒤 양산시 수정안
수영장·예술회관은 일단 보류

13일 양산시와 웅상센트럴파크 실시설계용역 최종 보고회 자료에 따르면 시는 오는 2023년 말까지 555억 원을 들여 주진동 산63-2 일대 9만 9680㎡ 부지에 웅상센트럴파크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곳에는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5481㎡ 규모 실내체육관과 잔디광장, 체육시설, 휴게공간이 들어선다. 너비 20m 길이 300m 진입도로도 개설된다. 잔디광장은 실내체육관 앞 광장에 야외무대와 함께 조성된다. 체육공원에는 물놀이장 풋살장 농구장 족구장 등 체육시설이 설치된다. 주차장(303면)과 산책로, 쉼터, 자연 체험장도 만들어진다.

특히 2300여 석(가변석 600여 석 포함)의 관람석이 설치되는 실내체육관에는 지하에 스쿼시장이 들어서고, 재난 시 주민 구호시설로 사용할 수 있도록 내진 성능을 대폭 향상시켜 건축물 중요도를 1등급에서 특등급으로 올리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는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호응해 건물 지붕과 태양광 패널을 일체형으로 지어 에너지 자립률을 대폭 올리기로 했다. 태양광 패널 지붕이 완공되면 이 시설에서 사용되는 전력의 36%를 분담하게 된다. 시는 내년 3월 중 경남도 건설기술심의, 조달청 입찰로 시공사가 선정되면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애초 2016년 착공해 작년 말 완공하려던 웅상센트럴파크는 2018년 당시 시장의 유사 공공시설물 통합 건립 지시에 따라 수영장과 문화예술회관을 함께 짓기로 하면서 사업비가 445억 원에서 995억 원으로 늘어 중투심 대상이 됐다. 결과적으로 준공 시점이 4년 늦어졌고, 비용도 애초보다 100억 원 이상 더 들게 됐다. 김태권 기자 ktg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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