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박형준·이언주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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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경선의 두 유력주자인 박형준 동아대 교수와 이언주 전 국회의원 간 신경전이 치열하다.

이 전 의원은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박 교수의 전날 발언을 문제 삼아 정계은퇴를 촉구했다.

상대 약점 부각 흠집내기 계속
공식 출마선언 후 더 치열할 듯

박 교수는 10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명박·박근혜 두 전 대통령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예고하자 “전직 대통령에 대해 사과하는 게 아니라, 보수 정권이 제대로 국정을 운영하지 못해서 이런 무도한 이들에게 정권을 넘겨준 것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이 전 의원은 박 교수를 향해 “MB(이명박 전 대통령) 인수위 상황실장부터 MB청와대 정무수석까지 지낸 MB실세로 불리우던 분 아닌가요?”라며 “어떻게 이런 소리가 나오지요?”라고 공격했다. 이와 함께 이 전 의원은 부산시장 경선 과정에서 신인·여성 가산점을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박 교수는 “본선 경쟁력이 중요하다”고 맞선다.

박 교수와 이 전 의원 진영은 상대 후보의 약점을 부각시키는 흠집내기 작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두 사람의 신경전은 공식 출마선언과 예비후보 등록 이후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박 교수(15일)와 이 전 의원(17일)은 이번 주 출마선언을 한 뒤 분야별 공약을 연쇄적으로 발표할 예정이어서 불꽃튀는 정책대결도 예상된다.

권기택 기자 kt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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