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이 함께 아는 ‘겨레의 노래’ 12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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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풍경 평화통일 기원 콘서트

남북이 함께 부른 노래를 선사하는 무대가 펼쳐진다.

부산 전문예술단체 음악풍경은 19일 오후 4시 동아대 부민캠퍼스 석당박물관 1층 로비에서 평화통일 기원 콘서트 ‘노래여, 겨레의 노래여’를 개최한다. 부산시 남북협력기획단 사업의 일환이다. 대면 공연으로 기획됐지만, 코로나19 확산세로 비대면으로 열린다. 공연 다음 날인 20일 음악풍경 공식 채널인 유튜브 Eun-Zoo Park 채널에서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부산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음악가가 대거 참여한다. 솔리스트 4명(소프라노 왕기헌·김민성, 테너 양승엽, 바리톤 시영민)과 음악풍경 전속악단 ‘프로무지카’(바이올린 김가희, 클라리넷 김태훈, 첼로 박효진, 피아노 정은희, 세트드럼 홍성률)가 출연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남과 북이 함께 부를 수 있는 동요, 가곡, 대중가요, 가곡까지 공통의 노래 12곡을 엄선했다. 익숙한 곡, 조금은 낯선 곡이 섞여 있다. 동요 중에서는 ‘고향의 봄’(이원수 시·홍난파 곡), 11살 소녀 최순애가 쓴 곡 ‘오빠생각’(최순애 시·박태준 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민요도 있다. 1894년 동학농민운동 때 만들어진 곡이라는 설이 있는 ‘새야 새야’(채동선 편곡), 경기민요이자 ‘개성 난봉가(사랑가)’로도 불리는 ‘박연폭포’(김성태 편곡)를 각각 소프라노 왕기헌, 테너 양승엽이 부른다.

홍난파 가곡 ‘사공의 노래’(함효영 시), 대중가요 ‘선구자’(윤해영 시·조두남 곡) ‘내 나라 내 겨례’(김민기 시·송창식 곡) ‘바다의 교향시’(김능인 시·손목인 곡) ‘감격시대’(강해인 시·박시춘 곡) ‘아름다운 나라’(채정은 시·한태수 곡)부터 ‘아침이슬’(김민기 시와 곡)까지 대중에게 사랑받은 곡들도 마련돼 있다. 북한가수 리경숙의 ‘다시 만납시다’(리정술 시·황진영 곡)는 통일을 염원하는 가사가 인상적이다.

조영미 기자 mi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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