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올림픽평의회 아흐마드 알사바 회장이 16일 오만 무스카트에서 열린 총회에서 2030년 아시안게임 개최 도시로 카타르 도하가 결정됐다고 발표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카타르의 수도 도하가 2030년 하계아시안게임 개최도시로 결정됐다. 2034년 아시안게임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최된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16일(현지시간) 오만 무스카트에서 총회를 열어 도하를 2030년 하계 아시안게임 개최 도시로 선정했다.

OCA 총회 투표 개최도시 결정
2006년 AG 이어 두 번째 개최
2위 리야드 2034년 개최지로

OCA 소속 45개 국가올림위원회(NOC)가 참여한 개최지 선정 투표에서 도하는 27표를 얻었다. 2위는 10표를 받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였고, 기권은 8표였다.

도하는 2006년에도 아시안게임을 열었다. 24년 만에 통산 두 번째로 아시안게임을 개최하는 도시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득표 차점 도시인 리야드는 다음 대회인 2034년 하계 아시안게임 개최 도시가 됐다. OCA가 이번 투표에 앞서 차점 도시를 2034년 개최지로 결정키로 한 데 따른 것이다.

도하는 2022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대회를 개최한다. 또 2032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해서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2022년 하계 아시안게임은 9월 10∼25일 중국 항저우에서, 2026년 대회는 일본 아이치·나고야에서 각각 개최된다. 천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