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상의 4대 회장에 구자천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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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호 후보 사퇴로 단독 추대

구자천 창원상공회의소 신임 회장이 17일 임시의총에서 발언하고 있다. 창원상의 제공

경남 창원상공회의소 제4대 회장에 구자천(67) 신성델타테크(주) 회장이 선출됐다.

창원상의는 17일 오후 시내 한 호텔에서 제4대 상공의원 120명 중 77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대 제1차 임시의원총회를 열어 구 회장을 창원상의 차기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당초 이번 선거에는 구 회장과 함께 최재호(60) (주)무학 회장이 입후보했다. 그러나 최 회장은 지역 상공인 간 화합을 내세워 이날 후보직을 사퇴함에 따라 구 회장이 경선 없이 선출됐다.

임시의장을 맡은 한철수 현 창원상의 회장은 상공의원들의 동의를 얻어 단독 후보가 된 구 회장의 당선을 선언했다. 상의 내에서는 이번 회장 선거는 지역 경제계 화합을 위해 경선보다는 합의 추대 방식으로 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최재호 회장이 구 회장의 학군단 후배라는 점에서 끝까지 경선으로 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는 전망도 있었다. 결국 최 회장이 선거 당일 후보에서 물러나면서 구 회장이 합의 추대되는 형식을 갖추게 됐다.

구 신임 회장은 “창원상공회의소를 이끌어갈 방향성을 이야기함에 있어 가장 적절한 한자성어로 ‘줄탁동시’를 떠올렸으며, 이는 소통과 상생의 가치를 함축한 성어라 생각한다”면서 “지역 상공인 간, 지자체와 시민단체 간, 소상공인과 경제단체 간의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 이런 힘을 바탕으로 지역 기업들이 수도권에 비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창원상의 사무국의 업무 효율화를 기하는 한편 지역 기업의 경영애로 해소를 위한 열린 창구 역할도 충실히 수행해 지역사회 공동체로 자리매김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 신임 회장은 창원국가산업단지 내에서 전자부품 전문 제조업체인 신성델타테크를 운영하며 현재 창원상의 부회장과 경남경총 부회장을 맡고 있다.

구 신임 회장의 임기는 오는 2023년 12월 19일까지 3년간이다.

이성훈 기자 lee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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