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 내년도 예산액 4조 5899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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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교육청 전경. 부산일보DB

내년도 부산시교육청 예산이 4조 5899억 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교육 복지 완성과 학력 격차 해소를 위해 예산을 대거 투입하는 것이다.

부산교육청은 16일 부산시의회 의결을 거쳐 2021년도 예산 4조 5899억 원이 확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 예산은 교육 복지 완성과 학력 격차 해소를 위한 기초학력 지원, 원격수업 내실화에 집중적으로 사용된다. 또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학교 방역 강화 등에도 적잖은 예산이 투입될 전망이다.

우선 부산교육청은 고교 무상교육(1207억 원)과 무상 급식(2025억 원)을 모든 학생으로 확대해 학생들이 학비와 급식비 부담 없이 공부할 수 있는 복지 기반을 구축한다. 유아 교육에 필요한 누리과정 교육비도 2152억 원이 편성됐다. 이에 따라 내년 3월부터 유치원 유아 학비와 어린이집 보육료가 올해보다 2만 원씩 인상 지원된다.

코로나19가 유발한 장기간 원격수업으로 학생 간 학력 격차 문제가 심각하다. 이에 부산교육청은 ‘기초학력 안전망’ 강화에 23억 원을 쓰기로 했다. 또 모든 학생의 평등한 출발선 보장과 맞춤형 성장을 돕기 위해 ‘다깨침 프로젝트(5억 원)’, ‘두드림학교(7억 원)’, ‘아이세움 학습 동행(2억 원)’ 등의 프로그램 운영 예산도 반영됐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교육 환경 변화 대응도 강화된다. 부산교육청은 수업 혁신과 원격수업 내실화를 위해 온오프라인 학습을 연결하는 디지털 학습 환경인 ‘부산형 블렌디드 러닝 활성화 사업’에 537억 원을 투입한다. 이와 함께 감염병 대응을 위한 소독비와 방역 물품, 방역 지원인력 등 학교 방역 체계 구축 사업에 120억 원을 투입해 학교를 가장 안전한 방역 지대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김석준 교육감은 “우리 아이들이 감염병과 같은 위기 상황에서도 바른 인성을 갖춘 창의융합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황석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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