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을 ‘청년 희망의 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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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극심한 취업난과 코로나19 등으로 고통 받는 청년들을 위해 새해에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청년 정책 체질 강화에 힘을 쏟는다.

부산시 관련 예산 261억 확보
‘사람이음도서관’ 등 지원 사업

내년에 청년 정책 예산 261억 원을 확보한 부산시는 하고재비 청년센터와 사람이음도서관, 부산청년사관학교 ‘NEXT 10’ 등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새로운 프로그램과 공간으로 청년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사람이음도서관은 청년 인재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 뒤 이를 활용해 경험을 배우고 멘토링까지 가능하도록 하는 사업으로, 부산 중구 자갈치 시장 건물에 내년 3월 문을 열 예정인 ‘하고재비 청년센터’에 자리를 잡는다.

예산 9억 원이 투입되는 부산청년사관학교 ‘NEXT 10’은 10년 뒤를 바라보는 인재 성장 프로젝트다. 부산경제진흥원과 부산테크노파크에 위탁해 운영하는 이 프로그램은 급증하고 있는 은둔형 외톨이인 니트족을 양지로 이끌어 내는 가칭 ‘위니트(WENEET)’ 프로그램과 기업이 원하는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는 ‘취업 도전 프로젝트’, 서바이벌 방식 ‘월드클래스 육성 10년 프로젝트’ 등으로 구성된다.

위니트 프로그램은 100일간 미션 수행으로 니트족의 가능성을 끌어내는 민간 기업 카카오의 ‘니트 컴퍼니’가 모델이다. 서울 성북구도 이미 ‘은둔형 고수’들을 활용해 니트족을 끌어내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취업 도전 프로젝트는 삼성소프트웨어아카데미(SSAFY)처럼 청년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부산항만공사, 삼성멀티캠퍼스와 손을 잡고 소프트웨어 항만물류 인력과 빅데이터 기반 AI 전문인력, 마이스산업 인력을 양성한다. 또 남부발전과 함께 에너지 전문 인력 양성에도 나선다.

또 ‘로컬 크리에이터 육성 사업’에 3억 원을 투입한다. 자질 있는 크리에이터들이 모인 ‘골목’이나 지역 2곳가량을 선정해 이들의 비즈니스를 도와 ‘대박’을 낼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청년 공간도 대폭 확대된다. 청년두드림센터(롯데백화점 부산본점)와 청년창조발전소(남구·금정구·부산진구), 올해 부산역 유라시아 플랫폼에 선을 보인 청년리빙랩 ‘띵두’ 이외에도 하고재비 청년센터(자갈치시장), 청년 커뮤니티 ‘청년작당소’(중구 BNK 아트시네마 3층), 청년공간 ‘뿌리’(광복동 지하도상가) 등이 새해에 잇따라 선을 보인다.

특히 청년공간 ‘뿌리’는 비어 있는 지하상가(270평 규모)에 10억 원을 들여 스튜디오와 공유주방, 독립출판사 거점 공간 등을 만들어 문화단체가 운영하도록 하는 개념으로, 부산문화재단도 함께 참여한다.

부산시는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으로 346억 원 규모의 재정을 투입한다. 박세익 기자 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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