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산물 소비 2500억 이상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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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수요 위축에도 올해 수산물 소비 규모가 2500억 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정부는 내년에도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소비 위축이 우려되는 만큼 수산물 소비촉진 사업을 390억 원 규모로 확대하고 공공급식 등을 통해 수급을 안정화하기로 했다.

코로나에도 언택트 수요 늘어
해수부 내년 소비 촉진 전략

해양수산부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수산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18일 관계기관 영상간담회를 열고 ‘내년도 수산물 수급관리 전략’을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올해 코로나19로 내수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온·오프라인 주요 판매처에서의 수산물 소비는 2500억 원 이상 증가했다. 특히 온라인 구매 규모는 2000억 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산물 판매 대표 온라인 쇼핑몰 7곳을 기준으로 올해 1∼11월 수산물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86.7% 증가했다. 월별로 볼 때 수산물 소비 촉진 지원 사업이 시작한 8월 이후 매출 증가율(90.3%)이 8월 이전(84.0%)보다 높아 온라인쇼핑몰과 연계한 수산물 소비 촉진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해수부는 분석했다.

소비 촉진 지원 사업에 참여한 마트 6개 사의 경우 올해 들어 11월까지 수산물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570억 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산물의 산지 및 소비자가격 역시 하반기 들어 상대적으로 안정화되는 추세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했던 올해 상반기 수산물 산지 가격은 작년 대비 10∼20% 하락했으나, 하반기 이후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는 작년 수준 이상을 회복했다.

한편, 해수부는 내년도 수산물 수급 대책의 주요 전략으로 수요 견인을 통한 단기 수급 안정화와 중장기 수요 창출 방안을 제시했다.

우선 코로나19 지속에 따른 상반기 수산물 소비 감소 우려에 대응하고, 산지-소비자 가격 변동 폭을 완화하기 위해 수산물 소비 촉진 사업 규모를 기존 210억 원에서 390억 원으로 확대해 총 8회 이상 할인 행사를 열 계획이다. 소비자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마트뿐만 아니라 생활협동조합과 슈퍼형체인(SSM)까지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송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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