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에서만 643골’ 펠레 기록 따라잡은 메시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20일(한국시간) 발렌시아전에서 전반 49분 헤딩으로 동점 골을 터트린 FC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가운데). 이 골로 ‘축구 황제’ 펠레의 단일팀 최다 골(643골)과 타이를 이뤘다. EPA연합뉴스

‘펠레 형, 봤지?’

리오넬 메시가 스페인 프로축구 FC 바르셀로나 한 팀에서만 643번째 골을 터트렸다. 원조 ‘축구 황제’ 펠레와 단일 구단 최다 골 타이 기록이다.

펠레 ‘단일 팀 최다 골’과 타이
17시즌 748경기 만의 대기록
‘코로나 회복’ 이강인 3분 출전

메시는 20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노우에서 열린 발렌시아와 2020-2021시즌 스페인 프로축구(라리가) 14라운드 홈 경기에서 팀이 0-1로 끌려가던 전반 49분 헤딩 동점 골을 터트렸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유스팀을 거쳐 2004년 1군에 데뷔했다. 2005년 5월 1일 바르셀로나 데뷔 골을 넣은 그는 17시즌 동안 ‘원클럽맨’으로 748경기에서 643골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이는 펠레가 1956년부터 1974년까지 19시즌 동안 브라질 프로축구팀 산투스 시절 세운 원팀 최다 골(643골)과 같다. 메시가 한 골만 추가하면 펠레 기록을 깨고 축구 역사의 한 장을 새로 쓰게 된다.

메시에게는 역사적인 날이었지만 바르셀로나는 답답한 경기 흐름을 보였다. 전반 29분 코너킥 세트피스에서 발렌시아의 무크타르 디아카비가 헤딩 선제골로 앞섰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추가 시간 페널티킥을 얻어 만회의 기회를 잡았다. 키커로 나선 메시의 슈팅을 상대 골키퍼가 막아냈으나, 발렌시아가 완전하게 공을 걷어내지 못한 사이 메시가 헤딩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7분 로날드 아라우호의 추가 골로 2-1 역전에 성공했지만, 후반 24분 막시 고메스에게 동점 골을 허용했다.

한편, 코로나19에 걸렸다가 회복한 발렌시아의 이강인은 지난달 23일 알라베스전 이후 한 달 만에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후반 45분 투입돼 약 3분간 복귀전을 치렀다. 전대식 기자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