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53명… 꺾이지 않는 부산 확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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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나라·인창요양병원 15명 추가

요양병원 집단감염 여파와 가족 간 감염이 지속되면서 부산의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다만 요양병원과 관련된 경우가 많아 이번 주 감염 추세가 주춤해질지 주목된다.

부산시는 20일 오후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5명으로, 전체 환자는 1507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중 9명은 제일나라요양병원 정기 검사에서 나왔다. 이들은 병원 환자 8명과 간호조무사 1명이다. 이로써 제일나라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는 모두 21명이다. 인창요양병원에서도 정기 검사 결과, 환자 6명이 확진자로 추가됐다. 이 병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모두 128명이다. 기존 확진자와 같은 시간대에 PC방을 이용한 이가 신규 확진자로도 추가됐다. 기존 확진자와 가족 관계에 있는 9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4명은 감염원이 밝혀지지 않아 조사가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 19일엔 신규 확진자가 18명 추가돼, 주말 동안 5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시 안병선 시민방역추진단장은 “감염재생산 지수가 최근 0.9~1.1 사이를 오르내리며 감염이 유지되는 상황”이라며 “감염추세가 꺾이는 걸 희망하고 있기 때문에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 효과 등을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21일부터 부산진구 놀이마루 운동장(전포대로 209번길)과 동구 부산역 광장 유라시아 플랫폼에 임시선별검사소가 운영된다. 22일에는 부산시청 등대광장에도 임시선별검사소가 문을 열고, 향후 동래구·북구·해운대구·사하구·강서구에도 임시선별검사소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별도 증상이 없어도 무료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김백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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