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 페더러 역시 ‘코트의 제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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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연속 남자프로테니스 투어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로 선정된 로저 페더러. AFP연합뉴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가 18년 연속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로 선정됐다.

ATP 투어는 22일 연말을 맞아 주요 부문 수상자 명단을 발표했다. 팬들의 투표로 선정하는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 부문에서 페더러가 18년 연속 1위라는 기록을 이어갔다.

남자 프로테니스 투어
18년 연속 ‘최고 인기 선수’

이 상은 2000년 처음 제정됐으며 2000년 구스타부 키르텡(브라질), 2001년과 2002년 마라트 사핀(러시아)이 받은 이후 2003년부터 올해까지 페더러 계속 수상했다. 특히 현재 세계 랭킹 5위인 페더러는 올해 부상 때문에 1월 호주오픈에만 출전했으나 테니스 팬들은 올해도 그를 최고의 선수로 선택해 관심을 모았다.

한 해 동안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둔 선수에게 시상하는 ATP 넘버원 어워즈는 관측대로 현 세계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에게 돌아갔다. 올해 호주오픈 챔피언인 조코비치는 투어 대회에서 네 차례 우승하며 역대 최고령 연말 세계 1위가 됐다. 조코비치는 통산 연말 세계 1위를 6번째 달성, 피트 샘프러스(은퇴·미국)의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나달은 최근 3년 연속 스포츠맨십 상 수상자가 됐다. 기량 발전상은 안드레이 루블료프(러시아), 올해의 컴백상은 배식 포스피실(캐나다), 신인상은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가 각각 수상했다. ATP 투어 2021시즌은 1월 5일 터키 안탈리아와 미국 플로리다주 델레이비치에서 열리는 투어 대회로 막을 올린다. 천영철 기자 cy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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