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훈 경제부시장 연말 사퇴, 본격 선거 채비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내달 출판기념회 등 세 결집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의 ‘다크 호스’로 떠오른 박성훈 부산시 경제부시장(부산일보 12월 22일 자 1면 보도)이 곧 사퇴할 것으로 보인다. 이달 말, 내년 초가 유력하다. ▶관련 기사 4면

22일 부산 관가와 정치권에 따르면 지역 정치인들의 끈질긴 요청으로 박 부시장은 다음 달 부산 모처에서 비대면 출판기념 이벤트를 열 것으로 예상된다. 연말에 명예퇴직을 신청한 뒤 새해에 출판기념회를 시작으로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그를 돕는 정치권 인사들은 국민의힘 입당계 제출과 예비후보 등록 시기를 저울질한다.

지난 21일 서병수 의원의 보선 불출마 선언 직후 국민의힘 안팎에서 박 부시장 영입에 공을 들여 온 지역 정치권 인사들이 빠르게 결집하는 모양새다. 지지자들은 부산 원도심권에 후원회 사무실을 준비하는 등 다각도로 선거 전략을 짜고 있다. ‘젊은 미래 세대 후보’를 거듭 강조한 서 의원이 보수 진영과 박 부시장의 ‘선거 시계’를 크게 앞당긴 셈이다.

이날 부산시 안팎에선 두 부시장의 거취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시기가 언제이든 박 부시장과 변성완 부시장(시장 권한대행)의 출마가 기정사실화하면서 ‘응원 반 우려 반’의 목소리가 뒤섞였다. 자치단체장이 임명하는 경제부시장 자리는 별정직 또는 지방직 관리관(1급)이 맡을 수 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보선을 4개월 남겨 놓고 별정직 경제부시장을 새로 앉히기 힘들뿐더러 변 권한대행이 사퇴하면 별정직 경제부시장도 자동으로 직을 잃게 된다. 박 부시장 사퇴로 공석이 되면 부산시 직무대리 규칙에 따라 일자리경제실장이 직무대리를 하게 된다. 박세익 기자 run@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