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철 청문회는 전초전” 野 ‘변창흠 낙마’ 화력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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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22일 국회 본청 앞에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촉구하며 12일째 단식 농성을 하고 있는 정의당 단식농성장을 찾아 사과하고 있다. 김종호 기자 kimjh@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22일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부동산과 장남 병역면제가 검증대에 올랐다. ‘친문(친문재인)’ 인사로 평가되는 전 후보 발탁으로 선거 공정성이 우려된다는 지적과 이용구 법무차관 ‘택시기사 폭행’ 논란도 청문회장을 달궜다.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은 전 후보자가 매입한 43평 아파트 대신 같은 아파트 단지 내 50평 아파트에 전세로 거주했다며 “43평과 50평이 방 구조와 개수는 똑같다. 대통령도 13평에 4명 살 수 있다는데 (친문)핵심에 계신 분이 43평이 좁아서 50평으로 옮겼다는 것은 국민 정서에 맞지 않는다”고 했다.

막오른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전해철, 부동산·장남 병역에 진땀
오늘 변 막말 등 송곳 검증 별러

전 후보자는 과거 서울 강남구 도곡동 도곡렉슬 아파트 1채(43평)를 6억 8000만 원에 매입, 실거주하지 않다가 13년이 지난 2018년 22억 원에 매각했다.

2013년 4급 공익근무요원 소집대상이었던 전 후보자 장남이 2015년 소집 후 재신체검사 대상으로 귀가 처분을 받은 것을 두고도 신경전이 있었다. 국민의힘 최춘식 의원은 논산훈련소에서 귀가 대상으로 분류가 된 데 대해 “상당히 희귀한 사건”이라며 “훈련소에선 이와 같은 판단을 내리지 않는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전 후보자를 엄호하며 지장자치법 개정 등 지방분권에 대한 정책 주문을 이어갔다. 민주당 박재호 의원은 “지방균형발전이 중요하다”며 “영남권에 24시간 뜨는 공항이 있어야 수출이나 물류가 바로 가능해지는 등 균형발전 차원에서 행자부 장관이 (가덕신공항에)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했다. 전 후보자는 “충분히 공감한다”며 “지방자치법 통과로 할 수 있는 기구를 활용해 그런 일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전 후보자는 “정부기관, 공공기관을 포함해 지방으로 옮기는 것이 완료된 것은 아니지만 가시적 성과가 없는 것은 사실”이라며 “남은 1년 반 동안 가능한 영역에 대해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도 했다.

23일 열리는 변창흠 국토부 장관 인사청문회에 관심이 쏠리면서 이날 청문회는 여야의 ‘전초전’으로 비쳤다. 변 후보자 청문회를 하루 앞둔 이날 그의 발언과 행적을 둘러싼 논란은 정점으로 치달았다. 변 후보자는 여권에서도 비판이 나오는 ‘구의역 사고’ 발언 등에 대해서는 사과를 하면서도, 주요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고 적극적으로 해명하며 청문회를 대비했다. 민지형 기자 oa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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