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한부부, 사과에도 풀리지 않는 '티켓다방' 운영 의혹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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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다정한부부' 유튜버 '다정한부부'

36살 연상 연하 커플로 화제를 모은 유튜버 '다정한부부'가 티켓다방 운영, 미성년자 고용 의혹 등을 제기한 SBS '궁금한이야기Y' 방송과 관련해 해명했다.

유튜버 '다정한부부'는 2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말씀드릴 게 있어서 영상을 올리게 됐습니다'라는 제목의 14분여 짜리 영상 하나를 게재했다.

'다정한부부' 아내는 "너무나 어처구니없는 말들이 (댓글로) 올라와 해명하려고 한다"라며 "미성년자 감금한 사실은 없고, 돈을 갚지 않고 도망한 것도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다만 그는 "20여 년 전 함께 사업을 했던 전 남자친구가 아가씨를 관리를 다 하다 보니, (내가) 대표라는 이유로 오해를 받게 된 것 같다"며 말했다.

아내는 '궁금한이야기Y' 방송에서 전 남자친구가 '지금도 아내의 빚을 갚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전 남자친구는 당시 게임에 빠져있고, 일도 하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빚을 지게 됐다. 각서를 쓰고 빚을 갚는다고 했다. 그리고 결국 남자친구랑 헤어지고 상경하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떳떳하다. 하지만 (이렇게 의혹 등이 제기돼) 너무나 속상하다. 믿어줬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우리 부부가 곱게 사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용서 좀 해달라"고 말했다.

함께 방송하던 남편 역시 "죄송하다는 말밖에 못 드릴 것 같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다정한부부'는 구체적으로 티켓다방과 미성년자 고용 의혹에 대해서는 명확히 해명하지 못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미성년자들 고용하고 아가씨들(미성년자 포함) 성매매하는 거 다 알면서 티켓비 받았다. 아가씨들 월급도 안 주고 돈 못갚으니까 돈 안갚으려고 도망갔고 남편은 티코 삼촌이라 불리면서 아가씨들 실어나르는 운전기사 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왜 말 하지 않나. 해명하라", "살아온 인생이 남 등쳐먹고, 속여먹고 올바르지 않은 인생을 살아온 것에 대해서는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해명 영상 보니까 더 믿음이 안 간다. 그냥 저 두 분 참 안타깝다", "그냥 유튜브 접어라", "결론은 죄송하지만, 돈은 계속 벌겠다는 말인가?", "비겁한 변명 그만하라" 등의 6000여 개에 육박하는 비판댓글이 이어졌다.

앞서 지난 18일 방송된 '궁금한이야기Y'에서는 과거 아내가 운영한 티켓다방에서 근무했던 여종업원의 인터뷰를 통해 "아내가 티켓 영업을 시켰고, 남편은 손님까지 데려다주던 '티코 삼촌'이었다"고 폭로했다.

하지만 다정한부부는 티켓다방 운영과 미성년자 고용 의혹에 대해 “다방이긴 한데 티켓다방은 아니었다. 종업원과 남자를 연결한 적 없다. 우리는 그런 거 모른다”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돈을 위해 가짜 부부 행세를 한 거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몇 년 전 아이를 가지려고 시험관 시술 전문 병원에 가기도 했다”며 병원 차트를 공개하기도 했다.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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