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기 ‘피란 수도 부산’을 탐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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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우수 논문 8편 선정

부산시는 올해 2월부터 진행된 ‘제3회 피란수도 부산 논문공모전’을 통해 학생 분야 5편, 전문연구자 분야 3편 등 총 8편의 우수논문을 선정했다. 공모전 주제는 ‘1950년대 한국전쟁기 피란수도 부산’이며, 총 35편의 논문이 접수돼 3차례 심사를 거쳤다.

그 결과 학생 분야에서 ‘피란수도 시기 서민들의 비합법적인 경제활동’이라는 논문을 제출한 최지영·최진(경성대 사학과 4년) 씨가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이 논문은 피란수도 부산의 생활상에 관한 연구를 기존 정치·경제·사회·문화 부문에서 평소 잘 다루어지지 않던 비합법 부문까지 확대했다는 점과 비합법적 경제활동을 기득권의 부정부패와 연결했다는 점에서 창의성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은 ‘한국전쟁기 전쟁고아와 부산의 고아원’을 낸 표지영(동아대 사학과 대학원생) 씨와 ‘피란민의 주(住) 생활과 이를 활용한 역사문화콘텐츠 제언’을 낸 허선주·고지미·송은경(제주대 사학과) 씨가, 우수상은 ‘피란수도 부산의 문화유산과 콘텐츠 개발방안’을 낸 장예린(선문대 역사문화콘텐츠학과 4년) 씨와 ‘한국전쟁 당시 부산에 있었던 국제구호’을 낸 이하진·이시현(경성대 사학과 3년) 씨가 차지했다.

또한, 전문연구자 분야에서 대상은 ‘근대문화유산 인식변화를 통해 본 피란수도 부산 유산의 세계유산 추진과정과 생활 유산 보존의 의미’라는 논문을 제출한 김성태(서울대 공대 박사과정 수료) 씨가, 최우수상은 ‘일제강점기의 문화유산 변용으로 본 아미동 비석마을’을 낸 박희경(한국방송통신대 석사과정)·이준영(한양대 일본언어문화학과 박사과정) 씨가, 우수상은 ‘한국전쟁기 피란수도 부산의 초등교육 연구’를 낸 김솔(한국교원대 교육대학원 석사) 씨가 각각 수상했다.

이번에 최종 선정된 논문에 대해서는 부산시장상과 더불어 총 2250만 원의 시상금이 차등 지급되었다. 최학림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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