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모더나 ‘변종 코로나’ 백신 효능 검증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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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파우치 국립보건원(NIH) 산하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이 22일(현지시간) 모더나 백신을 맞고 있다. AP연합뉴스연합뉴스

‘영국발 변종 신종 코로나19 바이러스’(이하 변종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 모더나가 변종 코로나19에 대한 백신 효능을 자신하며 검증 테스트에 각각 착수했다.

면역력 보유 혈액 샘플 채취
추가 실험 진행, 효과 자신감

21일(현지시간) CNN 방송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화이자는 성명을 통해 변종 코로나19에 대한 백신 면역 반응을 검증하기 위해 코로나 면역력을 보유한 사람들로부터 혈액 샘플을 채취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화이자와 함께 백신을 공동 개발한 바이오엔테크의 우구르 사힌 최고경영자(CEO)도 이날 “백신은 변종 코로나19에 대응할 아미노산을99% 함유하고 있어 효능이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면서 백신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2주간에 걸쳐 연구와 데이터 수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모더나도 성명을 내고 “우리의 백신이 유발하는 면역력은 변종 코로나19에 대해서도 보호 기능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몇 주 동안 추가 실험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측도 자사 백신이 변종 코로나19 예방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변종 코로나19 출현으로 일부 지역에 대해 긴급 봉쇄조치에 들어간 영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22일 일일 신규 확진자는 3만 6804명으로, 지난 3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로 일일 기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날 신규 사망자 역시 691명으로 약 한 달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방역 모범국으로 꼽히는 대만에서는 253일 만에 지역감염으로 인한 코로나19 환자가 나오면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세계 최초로 두 종류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 중인 미국은 지난주에만 매일 평균 21만 7000명에 달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0.4초마다 1명 꼴로 확진을 받은 셈이다. 윤여진 기자·일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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