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가 승효상, 고성 랜드마크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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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5월 유스호스텔 착공

승효상 건축가가 설계한 유스호스텔 조감도. 고성군 제공

경남 고성군이 세계적 건축가 승효상 동아대 석좌교수와 손잡고 지역을 대표할 새로운 상징물을 만든다.

백두현 고성군수는 23일 언론 브리핑을 열고 내년 상반기 중 유스호스텔 건립사업을 착공하겠다고 밝혔다. 이 유스호스텔은 4개 동 48실 규모로 한 번에 230명을 수용한다. 여기에 300명이 들어가는 컨벤션 시설도 포함한다. 내년 5월 착공해 2022년 10월 완공한 뒤, 그해 12월 개장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실시설계를 맡은 건축가 승효상은 솔거미술관과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베이징 장성호텔 등을 디자인한 세계적 건축가다. 백 군수는 “우리가 만들고자 하는 유스호스텔은 단순한 숙박시설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원칙 아래 국내 최고 건축물로 차별화하기 위해 승효상 선생과 꼬박 1년을 준비했다”고 했다. 이를 위해 지난 8월로 예정했던 착공 시점을 내년으로 미뤘다. 총사업비도 당초 170억 원에서 240억 원으로 껑충 뛰었다. 이 중 건축비는 220억 원, 20억 원은 집기 구입비다. 지방재정 부담은 없다. 고성그린파워(주)가 출연할 상생협력 기금 140억 원에 발전소 주변 지역 특별지원사업비 100억 원으로 충당한다.

고성군은 유스호스텔이 개장하면 전지훈련과 스포츠 이벤트 유치 때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된 지역 내 숙박 인프라 부족을 크게 해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성군스포츠파크 인근 숙박업소는 23곳, 객실 수는 498개뿐이다.

김민진 기자 m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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