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두 자릿수 신규 확진 한 달째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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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에도 수십 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부산은 한 달째 두 자릿수 신규 확진 규모가 이어지게 됐다.

부산시는 이날 오후 기준 50명의 신규 확진자가 추가돼 누적 환자는 1603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중 10명은 인창요양병원에서, 9명은 제일나라요양병원에서 정기검사 중 나왔다. 인창요양병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139명이며, 제일나라요양병원은 32명이다. 상주시 BTJ열방센터 n차 감염으로 확진된 부산외국어대학생과 교회에서 접촉한 이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해당 교회 내 접촉과 감염 관련성을 조사 중이다.

또 기존 확진자가 나온 선박 관련 협력 업체 조사에서 추가로 7명이 감염되기도 했다. 9명은 의심 증상이 있어 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가 확진돼 감염 경로가 불투명하다. 나머지는 대부분 가족 간 전염 사례였다.

현재 부산은 초연음악실 집단 감염이 보고된 지난달 24일부터 한 달째 두 자릿수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다. 이 기간 확진된 이는 967명이다. 전체 확진자의 60%가 최근 한 달 사이에 집중된 것이다. 이 중 하루 5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온 건 네 차례였다. 지난 12일엔 인창요양병원 집단 감염이 보고되면서 82명의 신규 확진자를 기록했다.

다만 이달 중순부터 대규모 n차 감염 사례가 줄고, 가족·지인 간 감염과 외부 전파력이 낮은 요양병원 내 전파가 주를 이루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신호로 읽힌다. 한편 23일 경남에선 21명(거제 6, 하동 5, 창원 4, 진주·김해·밀양 각 2), 울산에선 7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22일 확진된 울산대병원 근무자 가족 3명이 한꺼번에 확진됐고, 이 중에는 울산지역 대형 사업장 근무자도 있어 방역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김백상 기자 k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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