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객과 여객 동승’ 실험 JR큐슈 경영난 타개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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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한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일본 JR큐슈가 새로운 실험에 나섰다.

23일 가고시마역에서 규슈 신칸센의 여유 공간에 가고시마산 농산물을 싣고 후쿠오카시 하카타역으로 운송하는, 이른바 ‘여객과 화객(貨客)의 동승’ 실험을 시도한 것이다. 코로나19 확산이 급속화되면서 악화된 수익성을 개선하고자 마련된 것으로, 규슈 신칸센으로 화물 운송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내년에는 교토시에 본사를 둔 운송회사의 택배 짐을 규슈 신칸센으로 나를 예정이다.

귤 등 70kg에 이르는 농산물 상자 37개를 싣는 공간은 지난 3월 폐쇄된 열차 내 업무 공간을 활용했다. 가고시마역에서 하카타역으로 운송된 농산물은 역 안의 슈퍼마켓 매장에서 판매됐는데 2시간 만에 동이 났다. JR큐슈의 우치다 데츠로 영업과 담당 과장은 “향후 생선이나 육류 등의 운송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윤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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