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54억 확보” 울주 방사능방재지휘센터 내년 6월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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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는 울주 방사능방재지휘센터 건립비로 내년도 국가 예산 54억 5000만 원을 확보해 내년 6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방사능방재지휘센터 공사비 48억 원과 운영비 6억 5000만 원을 내년 국비로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방사능방재지휘센터는 울주군 삼남면 교동리 일원에 지상 3층, 전체 면적 1728㎡ 규모로 짓는다. 올해 2월 착공했으며, 총사업비로 95억 원을 투입한다.

이 센터는 지역 내 방사능 재난 발생 때 신속한 사고 수습을 위한 비상대응 체계 운영, 주민 소개를 포함한 주민보호 조치 의사 결정 등 현장대응 컨트롤타워 기능을 맡는다. 현재 이 역할은 고리 방사능방재지휘센터가 대신하고 있다. 평상시에는 원자력발전소 방사능 방재 시설·장비 등 정기검사, 자치단체 구호소·방호 약품·경보시설 점검, 환경방사능 감시 등을 한다. 또 관계기관 협력체계 구축, 자치단체 방재요원 교육, 지역 주민과 학생 대상 교육·홍보 등을 담당한다.

울산에서는 신고리 3호기가 2016년 12월부터, 신고리 4호기가 2019년 8월부터 각각 가동 중이다. 신고리 5·6호기는 2023년과 2024년 준공을 목표로 건설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내년 하반기에 방사능방재지휘센터가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원전 사고 위험에서 시민을 보호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승혁 기자 gsh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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