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 랠리’ 코스피 사상 첫 2800선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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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47.04포인트 오른 2806.86에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둔 24일 사상 처음으로 2800선에서 마감했다.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 올해 연말에도 ‘산타 랠리’는 찾아왔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759.82)보다 47.04포인트(1.70%) 오른 2806.86에 마감했다. 지수가 2800선에서 마감한 것은 코스피 출범 이래 처음이다. 코스피는 지난 21일에도 마감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당시 지수는 2778.65였다. 그리고 다시 사흘만에 종가가 2800선을 넘으며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지난 4일 최초로 종가 2700대에 진입한 이후 약 3주 만에 2800대 고지에 오른 셈이다.

기관·외국인 강한 매수세 힘입어
24일 47.04P 오른 2806.86 마감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0.1% 오른 2762.60에 출발했다. 그리고 장중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더니 오후 들어 2800선을 넘어섰다.

기관과 외국인은 사들였고, 개인은 팔았다. 기관은 6320억 원, 외국인은 1170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7510억 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전기전자(3.76%), 제조업(2.13%), 대형주(1.95%), 의료정밀(1.82%) 등이 시장수익률을 웃돌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체로 올랐다. 특히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900원(5.28%) 오른 7만 78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코스피 상승랠리를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장중 7만8800원까지 상승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그외 SK하이닉스(1.72%) 삼성전자우(4.15%) LG화학(1.49%) 현대차(1.08%) 삼성SDI(1.62%) 등이 올랐고, 삼성바이오로직스(-0.25%) 셀트리온(-2.11%) 네이버(-0.70%) 카카오(-0.93%) 등은 내렸다.

한편 코스닥은 전 거래일(923.17)보다 5.51포인트(0.60%) 오른 928.68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31억 원, 3025억 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5744억 원 순매도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9원 내린 1103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종열 기자 bell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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