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는 연말 연휴에도 쉬지 않는다! 부산 요양병원 집단 감염 여파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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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연말 연휴가 시작됐지만, 부산에선 가족 간 감염과 요양병원 집단감염 여파가 이어지면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 사망자도 하루 새 3명이 발생했다.

부산시는 24일 오후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3명이 추가돼 누적 환자는 1626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중 6명은 코호트 격리 중인 제일나라요양병원에서 추가됐다. 환자 5명과 간병인 1명이 정기검사에서 확진되면서 이 병원 관련 누적자는 40명이 됐다.

신규 23명, 누적 환자 1626명
코호트 나라요양병원 6명 추가
부산대병원 등 102병상 추가

또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경남 거제시 한 동물병원을 다녀온 이도 추가됐으며, 캐나다와 인도네시아에서 입국한 2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는 대부분 가족 간 감염이었으나, 6명은 의심증상이 있어 진료소를 찾았다가 확진을 받아 감염경로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사망자도 발생했다. 23일 오후부터 이날 오전까지 70대 1명과 80대 2명이 숨지면서, 부산 누적 사망자는 31명이 되었다. 부산의 코로나19 치명률은 1.9%이다.

현재 부산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이는 위·중증환자 16명와 생활치료센터 환자 등을 포함해 470명이다. 부산 내 마련된 입원병상 300개 중 262개가 사용 중이다. 이 중 중환자 병상은 18개로 16개를 쓰고 있다. 오는 30일 부산대병원 79병상과 동남권원자력의학원 23병상이 추가될 예정이며, 중환자병상 12개가 포함돼 있다.

임시선별검사소도 추가된다. 24일 북구 구포역 앞 광장에 임시선별검사소가 마련돼 운영에 들어갔으며, 25일에는 해운대구 옛 해운대역사 앞에 임시선별검사소가 마련된다. 이로써 부산에는 먼저 개소한 부산진구 놀이마루, 부산역, 부산시청 등대광장을 포함해 5개 임시선별검사소가 운영에 들어가게 됐다. 24일 경남에선 19명, 울산에선 12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거제와 진주, 창원 등에서의 지역사회 감염이 계속되고, 울산에선 무료 신속항원검사를 통해 무증상 확진자 4명을 찾아냈다.

김백상·김길수·권승혁 기자 k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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