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 컨소시엄 “영도조선소 부지 개발 계획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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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한진중공업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부산일보 12월 23일 자 1면 등 보도)된 동부건설 컨소시엄이 영도조선소 개발 계획이 없으며 조선업 유지 의지가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부산시 강력 경고에 입장 내놔
조선업 유지 의사 밝혀 ‘눈길’

동부건설 컨소시엄은 24일 “한진중공업의 영도조선소는 부산과 조선업계에서 상징적인 곳인 만큼 개발이 아닌 조선업을 영위해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진중공업과의 사업 시너지와 되살아나는 조선업에 대한 기대 등 사업적 가치로 인수에 참여했다”며 “개발설은 확인되지 않은 사실무근”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전날 부산시가 “영도조선소 부지에 대한 개발 사익을 추구할 경우 용도변경 불허 등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막겠다”고 강력 경고한 데 따른 동부건설 컨소시엄 측의 반응이다.

동부건설 컨소시엄은 컨소시엄 참여 사모펀드들에 대해 기업 회생을 위해 구성된 기업재무안정펀드라고 성격을 밝히며 “개발사업 이익 목적이 아닌 기업 정상화와 지역경제 재생, 활성화, 고용 증대라는 공공적 성격을 가지고 투자 의사를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이 컨소시엄은 한진중공업에 대해서도 “방산 특수선 건조에 특화돼 있어 안정적인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며 “한진중공업은 함정 설계와 건조에 필요한 전문인력과 최신 시설, 첨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한편 수상함 시장에서는 독보적인 경쟁 우위를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기술적 투자와 영업적 지원이 동반된다면 조선 부문 정상화가 이뤄질 수 있다고 판단한다”며 인수 후 조선업 유지 의지를 밝혔다. 김영한 기자 kim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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