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최고 땅값 서면 금강제화 ㎡당 165만 원 올라 4465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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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표준지 공시지가 발표

부산에서 공시지가 상 땅값이 제일 비싼 곳으로 꼽힌 서면 금강제화 건물. 부산일보DB

부산에서 땅값이 제일 비싼 곳으로 꼽히는 서면 금강제화의 공시지가가 ㎡당 4300만 원에서 4465만 원으로 올랐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4일 국토부는 전국 표준지 52만 필지, 부산의 1만 8668필지에 대해 ‘2021년 표준지 공시지가(안)’을 발표하고 오는 1월 12일까지 소유자 열람과 의견청취를 받고 있다. 자신의 땅값에 대해 이견이 있으면 이의제기를 하는 절차다.

부산 표준지 상승률 11.08%
시세 대비 현실화율 68.4%
서울 명동 네이처리 퍼블릭 부지
2억 650만 원 18년째 전국 1위

표준지 공시지가(안) 중 지난해 부산에서 땅값이 비싼 곳을 대상으로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 사이트에서 조회한 결과, 금강제화의 공시지가는 ㎡당 4300만 원에서 4465만 원으로 3.8%가 올랐다. 전년에도 4020만 원→4300만 원으로 오른 뒤 다시 상승한 것이다. 아직 이 가격은 소유자 의견청취가 끝나지 않아 확정된 금액은 아니다.

이번에 부산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은 11.08%로 전년도(6.20%)보다 상승률이 크게 높아졌다. 시세 대비 현실화율은 68.4%로, 전년도(65.5%)보다 2.9%포인트 올렸다. 이에 따라 올해 표준지 공시지가는 부동산 가격 상승분에다 공시지가 현실화율 상승분이 더해 정해진 것이다.

중구의 경우 창선동 1가 26 옛 비엔씨 자리가 가장 비싼 곳인데, 이번에 ㎡당 4060만 원에서 4235만 원으로 상승했다. 통상 남포동으로 부르는 창선동 1가에는 9개의 표준지가 있는데 2020년 공시지가가 3000만 원이 넘는 곳이 4곳이나 될 정도로 비싼 땅이 많은 곳이다.

2020년 해운대 표준지 중에서 가장 비쌌던 중동 1412-7 해운대해변로의 한 건물은 ㎡당 1570만 원에서 1715만 원으로 9.2%가 올랐다. 해운대의 경우 주택가격은 비싼 곳이 많지만 땅값은 부전동이나 남포동 등 상가밀집지역에 비해 낮은 편이다.

또 사하구에서는 하단역 삼성디지털프라자가 있는 곳이 가장 비싼데, 1030만 원에서 1105만 원으로 7.3% 올랐다. 수영구에서 가장 비싼 땅인 광안리해수욕장 해안도로변 한 건물은 1100만 원에서 1240만 원으로 12.7%가 상승했다. 동·북·사하·연제·사상구는 지하철역 출구 바로 앞 토지가격이 가장 높다.

전국 1위는 서울 중구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부지로 ㎡당 공시지가가 1억 9900만 원에서 올해 2억 650만 원으로 올랐다, 이곳은 18년째 전국 표준지 중에서 가장 비싸다. 전국 표준지 땅값 1~10위는 모두 명동·충무로에 있다. 정부는 이들 공시지가에 대해 의견청취를 받은 후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 2월 1일 결정·공시할 예정이다. 김덕준 기자 casiop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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