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해양바이오산업이 나아갈 길은? 29일 해양바이오포럼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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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2시부터 유튜브 통해 진행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29일 유튜브를 통해 ‘2020년 해양바이오포럼’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해수부와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이 주최‧주관하며,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한국해양바이오학회 등 유관기관과 ㈜네이처글루텍 등 해양바이오기업이 참여한다.

해양바이오 포럼은 아직은 산업화 초기단계인 해양바이오산업에 대한 관련 기업과 연구자들의 관심과 참여를 촉구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으로 개최된 행사이다.

올해 포럼에서는 ‘해양바이오산업의 새로운 비전과 전략(A new vision and strategy of marine biotechnology)’을 주제로, 국내외 연사 7명이 해양바이오산업 전망과 향후 기술 투자 방향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진다.

먼저 해수부에서 해양바이오 분야와 관련, 내년에 새롭게 추진하는 정책을 소개하고, 한국해양바이오학회장인 제주대학교 전유진 교수와 해양 천연물 의약 분야 권위자인 영국 에버딘대학교 마셀 자스퍼스(Marcel Jaspars) 교수가 각각 해양바이오산업 동향과 해양생물 탐사에 대해 발표하며 해양바이오산업의 미래를 전망한다.

또한, 제약기업인 ㈜한국 얀센의 이영자 상무는 자가면역질환, 통증 등 만성 질환 제어가 가능한 신물질 분야의 성장 가능성을 주제로 발표하고, ㈜마린이노베이션 차완영 대표는 해조류를 활용한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의 개발 원리와 특성을 소개한 뒤 물 속에서 플라스틱 포장재가 분해되는 모습을 시연한다.

㈜네이처글루텍 김명호 대표는 바위 등에 강하게 붙어있는 홍합의 접착성질을 이용해 개발한 생체접착제로 골절된 뼈를 접합하는 과정을 시연한다.

KIOST 강도형 박사는 기능성 식품으로 인기가 높은 어류콜라겐의 주요 원료인 생선 껍질이나 패각 등 수산부산물이 일부 사료 등으로 활용되는 것 외에는 대부분 버려진다는 점에 주목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수산부산물을 바이오 소재로 활용하기 위한 기술 개발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해양바이오포럼은 유튜브(https://www.youtube.com/watch?v=qmNoBgsm1Xg)에서 29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될 예정이며, 실시간 방송으로 진행되는 4개 강연 중에는 실시간으로 질의응답도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4개 강연은 해양바이오 정책 추진방향(해수부), 해양바이오 산업 동향 및 전망(학회), 기초-임상 중계연구의 사례 및 활성화 방안(한국 얀센), 해양수산부산물의 바이오소재화 전략(KIOST)이다.

송명달 해수부 해양환경정책관은 “육상생물과 달리 해양생물은 접근이 어렵고 섭식 역사가 짧아 바이오 분야 활용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기술 발달 등에 따라 최근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 성과가 나오기 시작했다”면서 “이번 포럼이 해양생물자원의 활용가치를 확인하고 산학연 교류와 협력을 더욱 강화하여 산업 저변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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