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입성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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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입단이 유력한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김하성. 연합뉴스

키움 히어로즈의 유격수 김하성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29일(한국시간)MLB닷컴은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입단 합의했다. 아직 구단은 계약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피지컬 테스트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계약 규모도 알려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밖에 복수의 현지 매체도 김하성의 계약 규모가 최소 4년 이상, 평균 연봉 700만 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입단 합의’ 현지 보도 잇달아
피지컬 테스트 후 계약 가능성
평균 연봉 700만 달러 수준
‘유틸리티 내야수’ 활용 전망

샌디에이고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최상급으로 꼽히는 내야진을 갖춘 팀이다. 2020년 내셔널리그 신인왕 투표에서 공동 2위를 한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2루수, 빅리그 2년 차에 ‘최정상급 내야수’로 성장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유격수로 뛴다. 3루에는 올스타에 4차례나 뽑힌 매니 마차도가 버티고 있다. 또 샌디에이고가 김하성을 유격수, 2루수, 3루수를 오가는 ‘유틸리티 내야수’로 활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샌디에이고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탬파베이 에이스 블레이크 스넬을 영입하는 등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김하성 영입 추진도 강한 내야진을 더 강하게 하겠다는 행보다.

김하성은 올해 타율 0.306, 30홈런, 109타점, 23도루로 맹활약했다.만 25세의 젊은 나이, 부상 없이 KBO리그에서 7시즌 동안 타율 0.294, 133홈런, 575타점을 올린 꾸준함도 장점이다.

2014년 히어로즈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하성은 같은 포지션에서 뛰던 강정호가 빅리그에 연착륙하고, 존경하는 선배 박병호가 미국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며 빅리거의 꿈을 키웠다.

김하성은 내년 1월 2일 오전 7시까지 MLB 30개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김하성은 28일에 미국으로 출국했다. 현지 언론의 샌디에이고와의 입단 합의 소식이 나오면서 ‘연내 계약 가능성’이 더 커졌다. 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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