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한국 후보는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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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하구, 금정산, 태종대, 오륙도 등 부산의 명소 20곳으로 구성된 ‘부산 국가지질공원’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을 위한 국내 단일 후보로 선정됐다.

부산시는 지난 21일 환경부에서 실시한 심사에서 부산 국가지질공원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신청을 위한 국내 단일 후보지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부산시를 제외한 다른 지자체에서 신청서를 내지는 않았다.

낙동강 하구 등 부산 명소 20곳
부산국가지질공원으로 도전장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세계적으로 지질학적 가치를 지닌 명소를 보호하기 위해 지정되는 공간으로, 국내에는 제주도, 청송, 무등산, 한탄강 4곳이 있다. 유네스코가 지정하며 현재 44개국 161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이번에 후보지로 선정된 부산의 지질 명소는 눌차도, 낙동강 하구, 다대포 해변, 몰운대, 두송반도, 송도 반도, 암남공원, 두도, 태종대, 조도, 오륙도, 이기대, 장산, 해운대, 송정 슈도타킬라이트, 용궁사, 오랑대, 금정산, 구상반려암, 백양산 등 20곳이다. 기존에는 12곳이었으나 분리되거나 신규로 추가돼 20곳으로 늘었다.

부산시는 용역을 거쳐 내년 상반기에 세계지질공원 신청 의향서를 제출한다. 유네스코의 현장 실사는 2022년 7월께 진행된다. 세계지질공원 인증 여부는 2023년 4월쯤 판가름 날 전망이다.

시는 이 인증을 통해 2024년 부산에서 개최하는 세계지질과학총회의 기틀을 마련하는 한편, 세계적 관광자원으로서의 위상을 확립하겠다는 방침이다. 세계지질과학총회는 전 세계 120여 개 국가에서 지질학 전문가, 정부 인사, NGO 관계자 등 6000여 명이 참석하는 국제행사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부산은 대도시로는 드물게 강과 산, 바다를 아우르는 지질 명소를 품고 있다”며 “이 같은 지질 다양성을 장점으로 삼아 부산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선정되는 데 총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안준영 기자 j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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