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하 “공개토론하자”… 박성훈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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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 당내 경선에서 정치 신인 1명을 반드시 본경선에 올리는 ‘신인 트랙’을 도입하면서 본경선행 티켓을 둘러싼 신인들의 기선잡기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국민의힘 ‘신인 시드’ 놓고 경쟁
전, 공약 발표서 박에 출마 촉구

국민의힘 전성하 예비후보는 29일 부산시의회에서 열린 정책 공약 발표 자리에서 “박성훈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출마를 환영한다. 국민의힘 정치신인트랙에서 당당하게 경쟁하자”며 최근 출마 의사를 밝힌 박 부시장을 겨냥하고 나섰다. 이어 “저는 스스로 정치에 입문했다. 박 부시장은 뜸 들이는 행동을 하지 말고 빨리 출마 선언을 하라”며 조속히 출마할 것을 촉구했다.

전 예비후보는 “지난 8일 예비후보 등록 후 민생탐방을 한 결과 부산시민들은 정치개혁과 부산의 대변혁을 원했다”며 “(시민들은)역량 있고 새로운 정치인이 나타나서 정말 부산을 위한 정치, 시민을 위한 정치를 해 주기를 갈망했다”고 말했다.

그는 “정책이면 정책, 토론이면 토론, 멋있는 경쟁을 펼쳐 부산시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국민의힘 외연 확장에 도움이 되도록 하자”며 TV와 유튜브를 통한 공개 토론을 제의하면서 박 부시장을 압박했다. 이어 “진검승부를 벌여 결과에 승복하고, 서로 돕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전 예비후보는 박 부시장을 상대로 공개 질의를 던지며 공세를 이어갔다.

그는 “박 부시장은 정치 철학과 정체성을 밝히고 무엇을 위해 출마하려는지, 왜 출마가 늦어지는가에 대해 답해야 한다”고 질문했다.

전 예비후보가 이날 박 부시장을 지목해 사실상의 ‘선전포고’를 날리면서 ‘신인 시드’를 둘러싼 국민의힘 신인 후보들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100% 여론조사로 진행되는 부산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예비경선은 지지율 상위 3명에 정치신인 1명을 더해 최대 4명이 본경선에 올라간다. 만약 정치신인이 3위 안에 들 경우 3명만 본경선에 오르게 된다. 박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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