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2020년 환경정책 주요성과 및 시정변화상

이상윤 선임기자 nurumi@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기후위기 선제적 대응, 미래 환경비전 '스마트 기후환경도시' 기반구축
초미세먼지 농도 낮아지고 도심하천에 은어와 연어가 발견되는 등 환경지표 개선

창원시(시장 허성무)는 시민들의 생활과 건강에 큰 영향을 주는 환경정책 분야 2020년도 주요 업무성과 및 시정변화상에 대해 설명했다.

◆ 2030 스마트 기후환경도시 기반 구축

먼저 시는 지난 환경의 날(6월 5일) 창원시 미래 10년의 환경비전으로 “2030 스마트 기후환경도시 창원”을 선포하고 3대 목표(➀기후위기 대응과 그린뉴딜 선도도시 ➁디지털 기반 스마트 환경관리도시 ➂시민과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도시)를 실현하기 위해 7대 추진전략과 20대 과제를 마련하여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10월에는 기후‧환경정책 기능 강화를 위해 도내 최초로 기후환경정책관을 임용하여 다양한 환경정책 발굴과 민관 협력 업무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

◆ 온실가스 감축 및 녹색생활실천 확산

올해 시는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을 수립(‘20.4.13.)하여 탄소포인트제 신규가입 6,890세대, 친환경 녹색아파트 만들기 경진대회(31개 참여), 미니태양광 보급사업(390대), 친환경보일러 보급사업(4,275대), 공공부문 온실가스 목표관리제 등을 시행하여 가시적인 온실가스 감축(총 97,687톤 감축, 나무 1천 5백만그루 식재 효과) 성과를 거뒀다.

또한 기초지방정부 기후위기 비상선언(‘20.6.5.)과 탄소중립 지방정부 실천연대(‘20.7.7.) 발족으로 지방정부의 온실가스 감축사업 발굴 및 이행 분위기 확산을 위한 상향식 탄소중립 노력 확산과 실질적 행동도 시작하였다.

이와 함께 기후위기 시민 인식증진을 위해 기후강사단 선발과 홍보 동영상을 제작하였으며 코로나19라는 위기 상황에서 처음 시도된 언택트 그린엑스포도 시민 1만명이 동참하여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등 녹색생활 실천 확산에 적극 기여하였다.

이러한 노력의 성과로 ‘저탄소생활 실천운동 업무평가’에서 경상남도 내 시부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었으며, 전국 12개 도시가 동시에 진행한 자전거 출퇴근 챌린지에서도 출퇴근 부문 1위를 수상했다.

◆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 획기적 개선

창원시의 초미세먼지(PM2.5) 연평균 농도는 2018년 21㎍/㎥, 2019년 19㎍/㎥에서 2020년 11월 기준 16㎍/㎥로 획기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다양한 미세먼지 저감대책의 효과로 분석하고 있다.

먼저 자동차 배출가스 감축을 위해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2,358대, 매연저감장치 부착 221대, 건설기계 엔진교체 51대, 미세먼지(PM)․질소산화물(NOx) 동시저감장치 부착 14대, LPG화물차 신차구입 126대 등 노후차량 총 2,770대, 65억 원을 투입하였으며, 이를 통해 감축된 초미세먼지(PM2.5)는 총 3.4톤으로, 이를 정화하기 위해서는 나무 약 122천 그루를 식재한 효과(97억 원, 8만원/편백 1그루)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 경유차 1대 미세먼지 1,680g/년 배출, 나무 1그루 35.7g/년 미세먼지 흡수

또한 소규모 사업장 방지시설 설치 지원사업으로 56억 원을 투입하여 대기오염 방지시설 90개소를 개선하였으며 방지시설 개선 전 먼지 평균농도가 5.9㎎/㎥에서 3.2㎎/㎥로 개선되어 배출농도가 45% 줄어든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와 함께 미세먼지 및 악취배출 감시를 위한 첨단측정·감시장비 17종(감시 및 측정 드론, 이동식 대기오염물질 감시장치, 원격악취포집기, 현장 측정장비 등)을 도입하고 야간, 휴일 등 취약시간 악취순찰, 드론을 활용한 대형사업장 사각지대 점검 등 배출사업장 관리에 큰 성과를 이루었다.

아울러 고농도 미세먼지에 시스템적 대응을 위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외형 공기청정 클린시스템을 정우상가 앞 버스정류소 부근에 제조업체와의 협약을 통해 1개소 무상 설치하여 시민 건강보호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 도심하천은 수질이 개선되어 은어와 연어가 발견

2020년에는 다양한 수질개선사업을 추진한 결과 도심 주요하천의 수질이 눈에 띄게 개선되었다. 관내 주요하천 10개소의 평균수질을 분석한 결과 2017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평균 농도는 3.5ppm(3등급) 이었으나, 2020년 11월 기준 평균수질은 2.2ppm(2등급)으로 수질이 점차 좋아졌음을 보여준다.

이는 매월 하천 수질분석을 실시하여 하천 오염도를 조사 관리하고 녹색빗물저금통 사업, 유용미생물(EM) 투입 사업, 마을도랑 및 샛강 살리기 등의 수질개선사업이 원활히 추진되었기 때문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그동안 도시화, 공업화의 상징으로 하천이 오염되고 죽음의 바다로 불렸던 마산만과 도심하천 수질이 대폭 개선되어 창원천, 남천 등 도심하천에는 반세기만에 은어와 연어가 찾아오는 변화가 나타났다.

이에 대한 후속 조치로 시는 생물종 다양성을 귀중한 자원으로 인식하고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모범적인 생태도시 조성을 위해 지난 12월 18일에는 민·관·산·학 협약을 체결하여 시민교육과 홍보, 생태모니터링 등 시민참여형 생물종 보호사업을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상윤 선임기자 nurumi@busan.com


이상윤 선임기자 nurumi@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