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부산항 일대에 10조 9000억 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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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일대 안전과 연관산업 인프라 조성, 항만 재개발 지원 등을 위해 앞으로 10년간 총 10조 9000억 원이 투입된다.

해양수산부가 최근 ‘제4차 전국 항만기본계획’을 고시함에 따라 오는 2030년까지 향후 10년간 부산항 일대에 총 10조 9000억 원, 전국적으로 총 37조 1000억 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해수부 ‘제4차 항만기본계획’
서구 암남동에 방재 호안 조성
낙동강 하구 선박 통항로 준설

먼저 부산항 남항 일원 항만 배후지역 주민 안전을 위해 재해 예방사업이 추진된다. 태풍 때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서구 암남동 한진 매립지 앞 500m와 남항 서방파제 365m에 폭 43m의 방재호안이 조성될 계획이다.

낙동강 하구의 어선 통항로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소형선박 통항로 준설 계획도 반영됐다. 눌차도~진우도 ~신자도~백합등의 안전 통항로가 확보돼 어업인의 안전사고 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급증하고 있는 선박수리 수요에 대응하고 고부가가치화를 지원하기 위해 영도 동삼동 영도신방파제 일원에 선박수리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그동안 업계에서 중소형 선박수리를 위한 접안시설이 부족하다며 시설확충 요구를 지속적으로 해 왔다.

또 부산신항 남 ‘컨’ 서측에는 다양한 화물에 대한 원스톱 항만물류서비스를 향상시키기 위해 잡화부두 2선석과 배후부지가 확보된다. 환적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중소형선 ‘컨’ 계류시설인 피더부두 2선석도 확충한다.

이와 함께 제2차 신항만건설기본계획 등 기존계획에 포함되었던 신항 LNG벙커링 터미널, 3만t급 이상 대형 수리조선단지도 이번 계획에 반영되었다. 원스톱 종합 항만서비스 구현 등 부산항의 부가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남항 내 항만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그동안 병목구간이었던 해안·새벽시장 전면에 있는 소형선 부두 365m 구간을 최대 20m 폭으로 확대한다. 남항 내 부족한 접안시설을 확충해 어선 집중을 분산시키기 위해 소형선 부두 100m가 공동어시장 앞에 추가적으로 조성된다.

이번 항만기본계획에는 북항재개발(1·2단계) 등 항만재개발사업에 따른 항만시설 재배치 내용도 포함되었다. 그동안 잡화부두 역할을 했던 북항의 1~4부두가 북항재개발로 사라짐에 따라 감천항의 잡화부두 물동량 증가가 예상된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수산물 도매시장 일원에 잡화부두 1선석과 야적장이 조성될 계획이다.

또 향후 추진될 용호부두 재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용호만 안쪽에 정온수역을 확보하기 위해 용호부두 방파제가 100m 추가 연장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가덕도 고직말 일원의 해양문화공원(8만 5천㎡)도 이번 항만기본계획에 친수시설로 반영됐다.

이자영 기자 2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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