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PC방 업주들, 권익 단체 첫 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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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역 PC방 업주들이 업계의 권익을 대변하는 공식 대표 단체를 처음으로 결성했다.

부산 PC방 업주들은 ‘(사)부산피시게임문화협회(이하 부산피시협회)’를 결성하고 최근 부산시로부터 인가를 받았다고 3일 밝혔다. 부산피시협회는 지역 PC방 업계에서 처음으로 만들어진 법적 단체이다. 그동안 부산에 PC방 업계를 대표하는 공식 단체가 없다보니, 코로나19 위기 상황 속에서도 PC방 업주들은 피해 규모 등 업계 상황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다고 한다.

실제로 PC방 업계는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업종에 속한다. 부산피시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현재 부산 지역 PC방 수는 400곳으로 지난해 7월의 700곳에 비해 300곳이 줄었다. 매출액도 2019년도 같은 시기에 비해 70~80% 급감했다.

부산피시협회는 인가를 받자마자 지난해 12월 30일 부산시와 첫 간담회를 갖고 공식 활동에 돌입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시와 부산피시협회는 QR코드를 활용한 전자출입명부 시스템을 의무적으로 설치하고 미성년자 출입 금지 규제를 완화하기로 합의했다. 부산피시협회는 당분간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업체들을 위해 중간 소통 창구 역할을 할 예정이다. 김형 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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