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영·권준수 교수 연구팀

이태영(왼쪽) 교수와 권준수 교수.

이태영 양산부산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와 권준수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연구팀이 조현병 고위험군을 조기 선별해 발병 위험을 예측하는 진단법을 개발했다.

이태영 교수와 권준수 교수 연구팀은 정신증 발병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 207명을 대상으로 10년간 추적 조사해 초기 임상증상 및 뇌기능 데이터를 이용한 발병 예측 기계학습 모델을 개발했다. 이 예측 모델을 이용해 대상 군을 발병 위험에 따라 세 가지 하위집단으로 분류했다. 이중 특히 위험이 높은 집단은 최대 82%의 발병률을 나타냈고, 저위험 집단의 경우엔 아무도 발병하지 않는 결과를 보였다.

이에 따라 정신과적 치료 여부가 애매한 경계선상에 있는 성장발달기의 청소년과 20대 청년들이 불필요한 치료를 받는 위험을 줄일 수 있게 됐다. 반면 발병이 임박한 초고위험 집단에겐 좀 더 집중적인 관리 감독과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근거를 확보하게 됐다.

정광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