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인’ 임성재 PGA 개막전 출격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지난해 11월 제 84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어프로치 샷을 하는 임성재. AFP연합뉴스

‘아이언맨’ 임성재가 새해 처음 열리는 미국프로골프투어 개막전에 출전한다. 전년 투어 우승자들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임성재는 오는 8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하와이주 카팔루아의 카팔루아 리조트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리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670만 달러)에서 올해 첫 티샷을 한다.

8일 ‘센트리 토너먼트’ 첫 출전
전년 우승자만 참가 ‘왕중왕전’
골프월드 “임성재 경기력 15위”

임성재는 2019년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데뷔했다. 거의 모든 대회에 출전한다는 뜻에서 ‘철인’으로 불린다. 지난해 마스터스 준우승 등으로 세계랭킹 18위에 오른 임성재이지만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는 처음이다. 전년 투어 대회 우승자만 참가할 수 있어서다. 이 대회를 왕중왕전이라 하는 이유이다. 임성재는 지난해 PGA투어 혼다 클래식에서 우승해 자격을 얻었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PGA투어 대회가 많이 줄면서 우승자가 28명밖에 배출되지 않아, 지난해 대회 플레이오프 선수 중 17명이 추가로 출전권을 얻었다. 출전자가 30여 명이던 예년보다 우승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

출전권자 45명 중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티럴 해턴(잉글랜드)이 빠졌고 짐 허먼(미국)은 대회를 앞두고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42명이 출전한다.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세계랭킹 1위인 더스틴 존슨(미국)이다. 존슨은 2013년, 2018년에 이어 대회 세 번째 왕좌를 노린다. 디펜딩 챔피언인 세계랭킹 3위 저스틴 토머스(미국) 역시 이 대회 세 번째 트로피 획득에 나선다. 2006년 이후 이 대회 3승 고지에 오른 선수는 아직 없기에 존슨-토머스의 3승 경쟁이 최고 관전 포인트다.

한편, 미국 골프다이제스트의 온라인 매체 골프월드는 임성재의 경기력을 올해 PGA투어 선수 가운데 15위로 평가했다고 5일 발표했다.

그의 경기력 순위는 세계랭킹(18위)과 페덱스 랭킹(20위)보다 높다. 골프월드는 임성재의 마스터스 준우승, 2019년 PGA투어 신인왕, 2020년 혼다 클래식 우승 등의 성과를 높이 샀다. 이 밖에 안병훈은 59위, 김시우는 69위, 강성훈이 91위에 올랐다. 전대식 기자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