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나리’, 노스캐롤라이나비평가협회 작품상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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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비평가협회 영화상서 첫 작품상
여우조연상·각본상·타힐상 포함 4관왕

리 아이작 정 감독의 영화 ‘미나리’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비평가협회에서 첫 작품상을 받았다. 판씨네마 제공 리 아이작 정 감독의 영화 ‘미나리’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비평가협회에서 첫 작품상을 받았다. 판씨네마 제공

한국계 미국인 리 아이작 정(정이삭) 감독의 영화 ‘미나리’가 미국 내 비평가협회 영화상에서 첫 작품상을 받으며 오스카 청신호를 밝혔다.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와 배급사 등에 따르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비평가협회는 4일(현지시각) 최고상인 작품상에 ‘미나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또 배우 윤여정이 여우조연상을, 정 감독이 각본상, 배우 윌 패튼의 ‘켄 행크 메모리얼 타힐상’을 포함해 4관왕에 올랐다.

이 영화는 지난해 미국의 대표 독립영화 축제인 선댄스영화제에서 미국 드라마 부문 최고상인 심사위원대상과 관객상을 받으면서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이후 미들버그영화제 관객상과 배우조합상, 덴버영화제 관객상과 최우수연기상(스티븐 연), 선셋필름서클어워즈·보스턴비평가협회·로스엔젤레스(LA)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윤여정) 등 수상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새해 들어 미국 여성영화기자협회 여우조연상(윤여정), 카프리할리우드 국제영화제 각본상·음악상을 수상했다. 서부 뉴욕 평론가를 중심으로 한 그레이터 웨스턴 뉴욕 비평가협회에서도 여우조연상과 외국어영화상을 차지했다.

영화 ‘미나리’는 재미동포인 정 감독이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쓰고 연출한 작품이다. 1980년대 미국 아칸소로 이주한 한인 가정의 이야기를 담았다. 한국계 미국인인 배우 스티븐 연과 한예리가 부부를, 윤여정이 한국에서 온 할머니를 연기했다. 아카데미 수상작 ‘문라이트’ ‘노예 12년’ 등을 만든 브래드 피트의 제작사 ‘플랜비’가 제작했다.

‘미나리’는 오는 4월 25일 열리는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주요 후보에 오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아카데미 후보작은 오는 3월 15일 발표한다.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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