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교통신호기, 유선서 무선으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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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내 교통신호기 통신방식이 무선으로 바뀐다.

창원시는 교통신호 제어시스템을 현재 ‘저속 유신통신 제어망’에서 ‘초고속 무선통신 제어망’으로 전환한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이달 중으로 무선망 100회선을 시범 구축해 문제점을 분석하고 보완한 후 올해 3월까지 무선망을 전면 구축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창원시 관내에 설치·운영 중인 온라인 교통신호 제어기 1044대 중 자가망 37회선을 제외한 임대망(유선) 1007회선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2개(KT, LG유플러스) 통신사와 체결한 5년 간의 무선통신망 사용 약정기간을 조건으로 통신사에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장비도 무상으로 제공한다.

시는 예산을 투입하지 않고 추진하는 사업인 데다 연간 5300만 원 정도의 통신요금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시는 시스템의 안정적인 구축과 시행 착오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경찰청, 도로교통공단 등 유관기관과 통신망 구축 관련 협의를 거친 후 통신사와 협약도 체결했다.

현재의 유선망은 통신 선로 노후화와 단선 등으로 인해 통신 오류 발생이 잦고 품질이 떨어진다는 것이 창원시의 설명이다.

특히 유선통신 인프라가 없는 곳이나 시 외곽 등지에서는 원격 제어와 실시간 모니터링이 불가능해 시스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초고속 무선통신 제어망이 구축되면 시 전역에서 원활한 신호제어와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해 교통 불편이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종남 창원시 신교통추진단장은 “유선 통신관로 굴착에 따른 주민 불편과 예산 낭비를 막고, 통신망의 안정성 확보는 물론 통신 사업자 간 경쟁을 통해 통신요금 절감과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훈 기자 lee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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