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루프, 가속 구간 20km 필요 단거리 노선에 부적합”

‘꿈의 열차’ 하이퍼루프 온다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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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초고속 진공 열차 ‘유루프(U-Loop)’ 모델 모형을 만든 울산과학기술원(UNIST) 기계공학과 이재선(사진) 교수는 13일 부산시장 보궐선거 쟁점으로 부상한 하이퍼루프 기술의 상용화 시점에 대해 “사용자가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모델은 최소 15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UNIST 이재선 교수

“안전한 모델 등장하려면

최소 15년은 걸릴 수도”


2017년 하이퍼루프의 주요 기술인 진공튜브와 열차의 부상 등을 소형 형태로 구현하는 데 성공한 국내 최고 권위자인 이 교수는 이날 〈부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서 지속적으로 개발 중이지만, 지난해 유인 시험주행을 성공한 버진하이퍼루프원(VHQ) 정도의 진전까지는 아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 교수가 언급한 VHQ는 지난해 10월 라스베이거스 인근 네바다사막의 실험터널에서 최초로 유인 시험주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다만 테스트 단계라 터널 거리는 500m이고, 속도도 음속의 7분의 1 수준인 시속 172㎞였다.

이 교수는 “올해 하이퍼루프 개발과 관련해 예타(예비타당성조사) 사업을 신청할 계획이었으나 중지된 상태”라며 “예타 계획 당시 시제품 성격의 단거리 노선, 약 20㎞의 거리만 해도 9년 정도로 잡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금 시작해도 2030년 시제품 개발이 가능하고, 2035년께 상용화가 이뤄질 수 있을 듯하다는 게 이 교수의 전망이다.

이 교수는 또 “하이퍼루프는 최고 속도에 도달하는 데만 최소 20㎞의 가속 구간이 필요하고, 멈출 때는 10㎞ 거리가 필요하다”며 교통수단으로서 비행기와 경쟁할 상대지 단거리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교수는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가 제안한 하이퍼루프의 단거리형 버전인 ‘어반루프’에 대해서는 “속도가 시속 300km 정도로 줄어든다면 기술 난도는 줄지만, 달리는 차를 그대로 진공 객차 안에 넣어야 하는 데 드는 시스템 개발 등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국내에는 아직 어반루프 관련 기술 개발은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어반루프보다는 최고 속도가 200㎞/h에 달하는 GTX(수도권광역철도)를 고민하는 것이 더 현실성 있지 않겠느냐”고 제언했다.

이은철 기자 eunche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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