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울산상의 회장 선거 3파전…내달 17일 실시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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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박도문 대원그룹 회장, 이윤철 금양산업개발 대표, 최해상 대덕기공 대표(왼쪽 부터). 제20대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박도문 대원그룹 회장, 이윤철 금양산업개발 대표, 최해상 대덕기공 대표(왼쪽 부터).

울산지역 경제 수장을 뽑는 울산상공회의소 차기 회장 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관심이 커지고 있다. 16일 울산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전영도 현 회장 임기가 오는 3월 1일 만료함에 따라, 상의는 다음 달 17일 임시 의원총회를 열고 차기 20대 회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울산상의는 2018년부터 회장 선출을 만장일치로 합의를 보는 추대 방식에서 의원총회 경선 방식으로 바꿨다. 상의는 우선 오는 19일 선거일 공고를 내고 22일부터 26일까지 일반 의원 후보에 대한 등록을 받는다. 회장 선거권을 행사할 일반 의원과 특별 의원을 뽑는 임시 총회는 내달 3일 치른다. 그리고 같은 달 4~6일에는 당선한 일반 의원들을 대상으로 회장 후보자를 신청받아 17일 차기 회장을 뽑는다. 신임 회장의 임기는 3년이다.


선거 구도는 3파전으로 압축되는 분위기다. 박도문 대원그룹 회장, 최해상 대덕기공 대표이사, 이윤철 금양산업개발 대표이사 등 3명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대원그룹과 금양산업개발은 건설사이고, 대덕기공은 경비·경호 서비스 회사다. 박도문 회장은 ‘포스트 코로나 대응’을, 최해상 대표는 ‘인적 쇄신을 통한 상의의 변화’를, 이윤철 대표는 ‘회원사 권익 강화’를 내세우며 저마다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있다.


상의 회장 자리를 놓고 지역 경제계 인사들이 각축전을 벌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 지역 상공인들의 대표라는 상징성을 꼽을 수 있다. 2700여 개 회원사를 거느린 울산상의는 서울, 부산, 인천 등과 함께 전국에서도 규모가 큰 곳으로 꼽힌다. 상의회장은 정부나 지자체, 경제계를 잇는 소통창구로 인지도는 물론 정치권과 금융권 인맥 등을 크게 넓힐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한 울산상의 관계자는 “기업인으로서 회사의 성장 발판을 다지는 데 상의회장만큼 좋은 기회도 드물다”며 “회장 선거가 자칫 과열될 경우 서로 반목과 분열을 조장할 수 있는 만큼 지역 상공계를 통합하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인물이 차기 회장에 선출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승혁 기쟈gsh0905@busan.com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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