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들 ‘코로나 실업’ 구제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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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로 채용 시장이 얼어붙고, 자영업 한파로 단기 일자리도 줄어들면서 청년 취업난이 가속화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들은 기업과 채용 확대 캠페인을 벌이는가 하면 구직 수당을 지원하며 청년 일자리 확보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창원시 ‘1사 1인 채용’ 캠페인
김해시 실직 청년에 지원금

경남 창원시는 일자리 창출 민·관 실천운동을 펼친다. 18일 시정 회의실에서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 창원국가산업단지 경영자협의회 등과 ‘창원형 일사인원플러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일사인원플러스’(1社人1+) 협약은 산단 입주 기업 1곳이 1명 이상의 신규 인력 채용을 약정하는 민·관 합동 캠페인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협약 참여기관은 △1사 1인 이상 채용과 실천운동 △일하기 좋은 양질의 일자리 확대 △인력매칭(채용박람회 등), 지역인재 양성·활용 협력 △인력 수급 현황과 정보 공유 △산단 성장혁신 환경 조성 등에 나선다. 시는 창원국가산단 경영자협의회 소속 102개 기업을 중심으로 신규 채용을 촉진한 후 향후 협약 범위를 창원시 전역 산단 입주 기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제조업 구조조정과 코로나19 충격으로 청년 채용이 크게 위축됐다”며 “이번 캠페인이 확산돼 ‘일자리 백신’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남 김해시는 단기 일자리에 종사하다 코로나19로 실직한 청년 지원에 나선다. 김해시는 ‘김해형 청년희망지원금’ 신청을 2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받는다. 이번 지원금 지원 대상자는 지난해 7월 이후 시간제와 아르바이트 등 단기 일자리에서 4주 이상 근무한 뒤 실직한 김해시에 주소를 둔 만18~39세 청년 250명이다. 1인당 50만 원씩 지원한다. 다른 지역 사업장에서 일하다 실직했어도 나이와 주민등록지, 실직 요건을 충족하면 지원 받을 수 있다.

대상자는 심사를 거쳐 개별 통보하고, 신청 인원이 모집 인원을 초과하면 심사기준에 따라 우선지원 대상자를 선정한다. 신청 희망 대상자는 사업주와 신청자 서명이 들어간 신청서와 개인정보 수집·이용 동의서, 근로사실 증빙서류, 지원금을 지급받을 통장 사본을 구비해 김해시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문의 055-330-2735.

이성훈·정태백 기자 lee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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