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인’ 이수현 20주기 맞아 평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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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1월 26일 일본 도쿄의 기차역에서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을 구하려다 숨진 ‘의인’ 이수현 씨의 20주기를 맞아, 그의 일대기를 담은 평전에 세상에 나온다.


함께 밴드 활동했던 장현정 씨
‘이수현, 1월의 햇살’ 이달 출간

(사)부산한일문화교류협회는 의인 이수현 씨의 일대기를 담은 평전 ‘이수현, 1월의 햇살’이 1월말 출간된다고 18일 밝혔다. 평전의 저자인 장현정 작가는 이수현씨가 일본 유학을 떠나기 전, 부산에서 잠시 밴드활동을 하였던 인연을 계기로 이수현 평전을 기획한 (사)부산한일문화교류협회의 제안을 받아서 이번 집필에 참가하게 됐다. 장현정 작가는 한 출판사의 대표이기도 하다. (사)부산한일문화교류협회 측은 “총 10장으로 구성된 ‘이수현, 1월의 햇살’은 도쿄 신오쿠보역에서의 사고를 시작으로 이수현씨가 성장했던 배경 등에 대해서 고인의 어머니, 여동생, 친구 등으로부터 증언을 들으면서 평전 형태로 제작되었다”고 말했다.

책 발간과 더불어 그의 20주기를 기억하는 행사도 함께 열린다. 부산시와 부산한일문화교류협회(이하 교류협회)는 이수현 씨의 모교인 동래중에 추모비를 세우는 건립식을 22일 오후 2시 30분께 연다. 이 행사에는 이수현 씨의 모친과 부산일본인회 회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더불어 24일부터 30일까지는 그의 사진과 자료 등을 전시하는 전시회도 부산시청 2층 제3전시실에서 열린다. 또한 2001년 겨울, 술에 취해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을 구하기 위해 달리는 지하철로 뛰어든 한국청년 이수현의 실화를 영화화한 작품 ‘너를 잊지 않을 거야’도 이곳에서 상영된다. 박혜랑 기자 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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