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K리그 전북현대 '합류설'…조만간 공식 발표 나올 듯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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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결승전. 경기장을 찾은 박지성이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결승전. 경기장을 찾은 박지성이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박지성이 K리그 무대에서 축구 행정가로 활동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스포츠서울은 18일 박지성은 최근 전북 구단 수뇌부를 만나 구단 경영과 기술 파트 등의 업무를 맡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가 언급한 관계자 발언에 따르면 박지성의 전북 구단 합류는 사실상 조율이 마무리 단계로 조만간 공식 발표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다른 스포츠 매체와 연합뉴스 등의 보도에서도 전북과 박지성이 의견을 교환했던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박지성이 맡을 구체적인 역할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축구의 기술 부분에만 단순히 머무르지는 않고 구단 운영 전반을 후방 지원하는 업무를 '비상근'으로 맡게 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박지성은 현역 은퇴 뒤 영국에 머물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앰버서더(홍보대사)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사회공헌위원으로 활동해왔다. 또 2016년 9월부터 2017년 7월까지 영국 레스터의 드몽포르 대학교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마스터 코스 과정을 밟는 등 축구 행정가로 제2의 인생을 준비했다. 이후 2017년 11월부터 대한축구협회(KFA)에서 유소년 축구 총괄 임원인 유스전략본부장을 맡아 영국과 한국을 오가며 1년 동안 비상근으로 활동했다. 이 때문에 전북에서도 유소년 시스템과 관련해서 보다 무게감있는 역할이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명지대 출신인 박지성은 졸업과 동시에 J리그에 진출해 K리그 구단에서 직접 뛰지는 않았다. 하지만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4강 신화의 주역으로 활약한 뒤 10여년 넘게 네덜란드의 에인트호번과 잉글랜드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거치며 유럽 무대에서 경험을 쌓아왔다. 클럽 대항전을 통해 다양한 팀들을 보고 겪은 박지성의 합류는 아시아 무대에서 강호로 자리 잡은 전북 구단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또 최근 강원FC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영표에 이어 울산 현대의 감독으로 현장 복귀를 선택한 홍명보 전 부회장과 함께 K리그 흥행에도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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