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가 생산·판매하는 소형 SUV XM3. 르노삼성차 제공

르노삼성자동차는 자사의 소형 SUV XM3가 최근 국토교통부의 ‘신차 실내공기질 조사’에서 유해물질 4종이 가장 적게 검출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검사는 지난해 국내에 출시된 7개 차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XM3는 모든 권고 기준치를 만족했으며 8개 유해물질 측정 항목 중 톨루엔과 벤젠, 자일렌, 아세트할데하이드 등 4개가 대상 차종 중 가장 적게 검출됐다는 게 르노삼성차 설명이다.

XM3는 특히 새차증후군을 유발하는 휘발성유기화합물과 유해물질이 가장 적게 나온 차량으로 나타났다. 흔히 ‘새 차 냄새’라고 불리는 새차증후군이란 차 내장재나 시트 등을 제작·조립할 때 사용하는 페인트나 접착제 등에 포함된 휘발성유기화합물 등이 원인이 돼 발생하는 증상이다. 이는 만성두통이나 호흡기질환 피부질환 등의 증상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르노삼성차가 생산·판매하는 소형 SUV XM3 내부 인테리어. 르노삼성차 제공

르노삼성차는 XM3 외에도 더 뉴 SM6, 뉴 QM6 등 주요 생산 차종에 친환경 도어트림 기술인 핫 멜팅 공정 등 친환경 생산기술을 적용하며 유해물질과 냄새 발생을 꾸준히 개선해 온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핫 멜팅 공정이란 기존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 소재 간 용융접합 처리를 하는 방식으로 유해물질 발생과 실내 공기질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르노삼성차는 해당 기술의 지적재산권을 확보하고 핵심 기술의 해외 수출에도 성과를 내고 있다.

르노삼성차 이해진 제조본부장은 “당사는 내장재와 시트 등 생산공정 전반에 휘발성유기화합물이 적용된 접합제 사용을 최소화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면서 “차량 내부 인테리어 조립에도 접착제 사용을 억제한 공정을 적용함으로써 신차 초기 품질을 극대화하고 고객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차 생산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김영한 기자 kim01@busan.com

김영한 기자 kim01@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