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가덕신공항으로 부산 보선 ‘대반전’ 승부수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 박세익 기자 ru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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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연합뉴스

4·7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70여 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가덕신공항을 발판으로 야권으로 쏠린 보선 분위기 뒤집기에 나선다.


이낙연 대표 21일 가덕 토론회 참석

현장 방문, 특별법 처리 의지 강조

야권 위주 보선 분위기 뒤집기 나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민주당 부산시당이 주최하는 ‘가덕신공항·신항만 발전 방향과 경제적 파급효과’를 주제로 열리는 ‘정책엑스포’에 참석하기 위해 부산을 찾는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2월 임시국회 내 ‘가덕신공항 특별법’(가덕도 신공항 건설 촉진 특별법안) 처리 방침을 다시 확인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이날 신공항 예정지인 가덕도를 직접 방문하는 일정도 잡았다. 이를 통해 가덕신공항 추진에 여전히 의구심을 가진 지역 민심을 다독이면서 국토교통부의 ‘김해신공항 백지화 입장 표명’을 특별법 처리의 선결조건으로 내세우는 국민의힘과 차별화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특별법 처리에 끝내 협조하지 않을 경우 단독 처리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시도 20일 오후 지역 오피니언 리더를 초대해 가덕신공항 예정지 인근 바다를 80분간 도는 선상 브리핑을 하는 등 가덕신공항 특별법 처리에 힘을 보탠다. 이 자리에는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과 허용도 부산상의 회장,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 등과 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 부산여성소비자연합 등 시민단체의 대표가 참여한다.

이와 함께 여권은 가덕신공항 특별법 처리를 전제로 다음 달께 가덕신공항을 중심으로 하는 부울경 광역경제권 구상의 밑그림을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집권여당으로서 가용한 정책 역량을 총동원해 ‘2월의 반전’을 노리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이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 발탁에 이어 조만간 이뤄질 개각에서 차기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민주당 부산 현역인 전재수(북강서갑) 의원을 지명할 가능성도 있다.

이은철·박세익 기자 euncheol@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 박세익 기자 ru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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