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어 품은 토론토 어깨 가벼워진 류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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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FA 최대어 외야수 조지 스프링어를 1억 5000만 달러에 영입했다. 사진은 스프링어가 2017년 휴스턴 애스트로스 소속으로 월드시리즈에 출전했던 모습. UPI연합뉴스

류현진의 소속팀인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자유계약선수(FA)인 외야수 조지 스프링어를 품에 안았다. 토론토는 마무리 커비 예이츠와 우완 타일러 챗우드 등 투수진도 보강해 올 시즌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하고 있다.

MLB네트워크의 존 헤이먼 기자는 20일(한국시간) “토론토가 6년 간 1억 5000만 달러(약 1649억 원)에 스프링어와 계약했다”고 전했다. 토론토 구단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계약이다.

FA 최대어 외야수 강타자 계약
마무리 투수 예이츠도 영입
실속 투타 보강에 강팀 부각

스프링어는 2017년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 올스타 선정 3회, 아메리칸리그 실버슬러거 수상 2회 등 화려한 커리어를 쌓은 스타 플레이어다. 특히 2014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매년 두 자릿수 홈런을 터뜨려 토론토 타선의 화력 보강을 기대하게 한다. 최근 토론토는 번번히 선수 영입에 고배를 마셨다.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KBO 출신 유격수 김하성에게 접근했지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게 내줬다. 일본인 투수 스가노 도모유키 영입도 시도했지만, 스가노는 조건에 만족하지 못하고 일본 유턴을 선택했다.

프란시스코 린도어, 다르빗슈 유 등 대어급 트레이드 매물도 잡기 위해 노력했지만 린도어는 뉴욕 메츠, 다르빗슈는 샌디에이고로 향했다. 영입에 성공한 스프링어 역시 최근까지 토론토와 메츠를 사이에 두고 저울질 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프링어는 최근까지 토론토와 뉴욕 메츠의 러브콜을 두고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매체들은 두 구단 모두 1억 달러 이상의 몸값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에서는 토론토가 FA 예이츠, 챗우드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하고 있다. 그러나 구단의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예이츠는 지난해 팔꿈치 수술로 6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2019년 내셔널리그 최다인 41세이브를 기록했다. 챗우드는 류현진과 원투펀치를 구성키는 어렵지만 선발·불펜을 오갈 수 있는 자원으로 평가받는다. 류현진은 타선과 마운드 모두 든든한 지원군을 얻었다. 지난해 류현진 영입을 계기로 다크호스로 떠오른 토론토는 전력 보강으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올 시즌도 강팀의 존재감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박지훈 기자 lion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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