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알리는 세계 최장 ‘평화 랠리’… 50개 도시 대장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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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 유라시아 랠리] 기대 효과

트랜스 유라시아 랠리는 한국의 친환경 에너지 기술과 K콘텐츠를 유라시아로 확산하는 효과를 거두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사단법인 트랜스유라시아는 수소전기차와 같은 국내 친환경 산업과 캠핑 문화, K팝 등 K문화를 포르투갈로 향하는 길 위에 있는 50개 도시를 따라 전파하는 계기로 활용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모빌리티·통신장비 첨단기술 ‘실험 무대’

수소전기차·캠핑 등 K콘텐츠 전파
다양한 기후 극복하고 종주 성공 땐
에너지 선도국가 위상 ‘업그레이드’

수소전기차와 같은 친환경 차량이 북한과 러시아, 유럽을 통과하고, 부산 북항에서 벌어질 대규모 페스티벌도 각종 미래 친환경 신기술이 적용된 모터사이클과 SUV 차량, 캠핑카 등 첨단 모빌리티의 체험 공간이 된다.

현재 친환경 에너지 차량이 2만km에 달하는 랠리 코스를 모두 종주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 있지만, 구간별로 여러 코스가 내연기관이 아닌 친환경 모빌리티 차량의 테스트 베드로 충분히 활용될 수 있다. 포장과 비포장도로를 통해 시베리아나 유럽 등 다양한 기후 환경을 가진 지역을 통과해야 해 종주에 성공하면 대한민국이 친환경 에너지 모빌리티 산업의 선도 국가로서 위상을 드높일 수 있다.

국내 이동통신업계가 개발한 차세대 통신 기술을 실험하는 데에도 트랜스 유라시아 랠리가 좋은 기회여서 이동통신 기업들이 랠리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러시아와 유럽의 여러 거점 도시에서 랠리 주최 측과 문화체육관광부와 외교부, 해외 동포 단체 등 민관이 함께 K팝 등 대한민국의 대표 문화를 알리는 장을 마련하는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도 준비되고 있다.

㈔트랜스유라시아 나호주 상임위원장은 “정부와 국내 기업들이 수소와 전기 등에 무게 중심을 두는 에너지 혁명에 전력을 다하고, 세계가 친환경 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격렬하게 경쟁하고 있다”며 “굴지의 자동차 제조사들이 자사의 기술력을 인정받기 위해 다카르 랠리로 몰려가듯, 모든 기후 조건과 여러 열악한 환경이 포함된 유라시아 랠리의 코스가 친환경 모빌리티 기술과 첨단 통신장비 등을 실험하는 장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세익 기자 ru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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