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신속 진단키트’ 3월 세계 최초 상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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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2000만 명분 추가 확보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경북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코로나19 백신 생산 현장을 시찰하며 완성된 백신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내 기술로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을 개발해 코로나19를 조기에 종식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3분 만에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신속 진단키트도 올해 3월까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20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1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과기정통부는 코로나19 조기 극복을 위해 치료제를 개발하고 올해 상반기까지 의료 현장에 적용할 방침이다. 치료제 후보는 약물 재창출로 발굴한 ‘나파모스타트’와 ‘카모스타트’ 두 종류다. 이 약물은 국내외 임상 2상 시험을 마쳤다.

국내 기술로 개발 중인 백신에 대해서는 전임상과 해외 임상 등 맞춤형 지원으로 백신을 조속히 개발한다. 정병선 과기정통부 1차관은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상황이 매년 반복될 수 있고 향후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이 또 일어날 수 있다. 그때는 우리 백신을 활용하기 위해 끝까지 백신을 개발한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타액 만으로 3분 이내에 코로나19를 진단하는 반도체 기반 신속 진단키트도 상용화한다. 올해 3월까지 개발을 마친 뒤 승인 신청을 하고, 세계 최초 상용화를 추진한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최근 노바백스사와 SK바이오사이언스 간 (구매)계약이 추진되면서 지금까지 확보한 5600만 명분의 백신에 더해 2000만 명분의 백신을 추가로 확보할 가능성이 열렸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경북 안동의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을 찾아 코로나19 백신 생산 현장을 점검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동안 노바백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가 1000만 명분 백신 구매 협상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실제로 구매하는 물량은 그 두 배라는 것이 문 대통령의 설명이다. 송현수·박석호 기자 son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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