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 ‘한 가족 한 사람 검사받기’ 캠페인

김백상 기자 k1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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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역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18명 발생한 20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보건소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김경현 기자 view@ 부산 지역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18명 발생한 20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보건소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김경현 기자 view@

부산의 코로나19 신규 확진 규모가 사흘째 10명대를 유지하며 3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상당히 진정되는 양상이다. 하지만 숨은 감염자가 계속 나오고 있어, 시는 가족 중 한 사람이 선제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캠페인을 진행하기로 했다.


신규 확진 10명대 유지했지만

경로 확인 안 된 확진자 꾸준해



부산시는 지역 내 ‘깜깜이 감염’을 줄이기 위해 시는 ‘한 가족 한 사람 검사받기’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지역 내에 흩어져 있는 숨은 감염자를 찾는 게 주목적이다. 지난해 말부터 선별검사소나 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된 이들 중에 감염 경로가 확인 안 되는 경우가 하루 5명 안팎으로 꾸준히 나오고 있어서다. 이들은 대규모 집단 감염의 뇌관이 될 수 있으므로 특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게 방역 당국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시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다음 달 설 연휴 전까지 가족 중 한 명이 검사를 받도록 홍보하는 한편 공공 기관과 기업체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서울은 이미 ‘한 가족 한 사람 검사받기’ 캠페인이 진행 중이다. 부산시는 이와 함께 22일부터 29일까지 어린이집과 학교, 공사 현장 등 집단 장소 2939곳에 대해서 특별 점검을 시행한다. 이는 최근 실시된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에 따른 방역 공백을 메우기 위한 조처이다.

한편 부산시는 20일 오후 기준 신규 확진자 18명이 늘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462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3명은 유아 방문 수업 강사 접촉자이다. 유아 2명과 유아의 가족 1명이 이날 추가 확진되면서, 이와 관련된 누적 확진자는 18명이 되었다. 그 가운데 수업과 직접 관련된 감염자는 아동 3명과 가족 5명이다.

이 밖에 6명의 신규 확진자는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았으며, 나머지는 가족과 지인 간 감염 사례였다. 특히 이날 확진자 중엔 부산지법 청사 직원 1명이 포함돼, 사무실이 폐쇄됐으며 이번 달 법원 경매 일정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김백상 기자 k103@


김백상 기자 k1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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