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저작권 등록이 역대 최다였다고?

이선규 기자 sunq1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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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188건 등록, 전년 대비 31.5%나 급증
이모티콘, 굿즈 활용되는 미술저작물 34.3% 차지


한국저작권위원회 CI 한국저작권위원회 CI

한국저작권위원회(위원장 최병구)는 지난해 국내 저작권 등록이 6만1885건에 달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같은 등록건수는 전년 대비 31.5%나 급증한 것이다. 최근 5년간 국내 저작권 등록건수는 연평균 증가율은 5.9%에 불과했다.

지난해 등록한 저작권을 유형별로 보면 미술저작물이 34.3%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컴퓨터 프로그램저작물(30.1%), 어문저작물(9%), 편집저작물(7%) 등 순으로 집계됐다.

미술저작물 가운데도 캐릭터 등록이 특별히 크게 증가했다. 이는 비대면 소비분야인 게임과 만화산업의 성장에 따라 이모티콘, 굿즈 등 다양한 상품 제작 때 저작물에 대한 추정력을 뒷받침하는 자료로 활용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게임산업 매출은 모두 8조 1170억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11.9% 나 증가했고, 만화산업의 매출도 6841억원에 달해 전년 동기대비 10.1%나 늘었다.

지난해 저작권 등록 권리자도 전년대비 43.1%나 늘어난 1만6785명에 이르렀다. 이는 최근 5년간 연평균 증가율 8.7%에 비해 급증한 것이다.

권리권자별 비중은 개인이 67%,법인 27% 등 순이었다.


한국저작권위원회 엠블렘/ 창작이 나눔이 한국저작권위원회 엠블렘/ 창작이 나눔이

개인의 저작권 등록의 경우 전년대비 57.94% 증가한 1만1313명으로 나타났다. 최근 블로거나 유투브 등 1인 미디어 증가에 따라 저작권 등록을 통해 저작권 침해행위에 선제 대응하려는 욕구가 반영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에 한국저작권위원회는 지난해 2월 저작권등록시스템(www.cros.or.kr)을 전면 개편, 보다 쉽고 간편하게 온라인 저작권 등록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덕분에 지난해 전체 저작권 등록의 85.9%인 5만3159건이 이 등록시스템을 통해 이루어졌다고 적작원위원회는 전했다.

최병구 한국저작권위원회 위원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서비스 개선을 위해 저작권 등록 고객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의견청취,법률상담, 분쟁조정, 교육·컨설팅 등 저작권 관련 정보 서비스 제공을 더욱 늘려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선규 기자 sunq17@busan.com


이선규 기자 sunq1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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