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 게임스톱 이틀간 8000억원 매매…테슬라·애플도 제쳐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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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서학개미’들이 미국 게임스톱(GME)을 집중적으로 매수와 매도해 이틀간 매매 거래가 8000억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입회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는 모습. 연합뉴스 우리나라 ‘서학개미’들이 미국 게임스톱(GME)을 집중적으로 매수와 매도해 이틀간 매매 거래가 8000억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입회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는 모습. 연합뉴스

우리나라 ‘서학개미’들이 미국 게임스톱(GME) 종목을 집중적으로 매수와 매도하면서 이틀간 매매 거래가 8000억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월 27일 하루 예탁원을 통한 게임스톱 주식 거래금액은 6억3049만달러(약 7049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26일(1억3968만달러)의 4.5배에 이르는 규모로 테슬라(1억8900만달러), 애플(9552만달러) 등을 크게 제쳤다. 이틀 연속 일간 거래금액 1위였다.

매수에서 매도를 뺀 순매수 금액은 27일 하루 1154만달러(약 129억원)로 전체 해외주식 순매수 4위를 기록했다. 매수는 3억2101만달러, 매도는 3억947만달러였다.

이에 따라 지난달 26~27일 이틀간 국내 투자자의 게임스톱 매매 거래금액은 총 7억717만달러(약 8610억원)로 집계됐다.

지난달 27일 게임스톱 주가는 347.51달러로 전날보다 134.84%가 올랐다.

이 무렵 ‘게임스톱 대란’이 국내에서도 널리 알려지고 주가가 뛰어올라 관심이 커지면서 거래가 크게 몰린 것으로 보인다.

이후 게임스톱 주가는 지난달 28일 미국 개인투자자들의 대표적 주식거래 앱인 로빈후드 등에서 개인 매수를 못하게 하면서 44.29% 급락했다.

이어 29일에는 67.87% 반등, 325.00달러로 마감해 하락분을 거의 만회하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게임스톱 주식은 헤지펀드들이 대거 공매도를 했는데 미국 개인투자자들은 게임스톱 주식을 집중 매수해 주가를 끌어올려 헤지펀드 등의 대규모 손실이 예상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등 공매도 재개에 반대하는 개인투자자들이 공매도 재개시 공매도 잔량이 많은 셀트리온과 에이치엘비 등을 중심으로 공매도 세력을 공격하는 한국판 게임스톱 운동을 벌이겠다고 선언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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