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온라인 전시 플랫폼 ‘매니폴드’ 오픈
11개 전속화랑과 25명 전속작가 해외 소개
특색 있는 웹 콘텐츠로 신진작가 프로모션

'매니폴드' 포스터. 예술경영지원센터 제공

우수한 전속화랑과 유망한 신진작가를 해외 미술시장에 온라인으로 소개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재)예술경영지원센터는 글로벌 온라인 전시 플랫폼 ‘매니폴드(www.manifold.art)’를 오픈했다고 1일 발표했다. 매니폴드는 ‘예비 전속작가제 지원’ 사업을 통해 전속작가 육성에 기여한 11개 우수 전속화랑을 소개하고, 이들이 지원하는 25명의 전속작가를 해외 미술계에 프로모션하는 플랫폼이다.

매니폴드는 온라인 뷰잉룸의 형태로 작가별 개인전을 특색 있는 웹 콘텐츠로 구축해서 작품 전달력을 높였다. 또 한국 현대미술을 이끄는 신진작가의 역량과 작품세계의 다양성을 효과적으로 해외 미술시장에 알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매니폴드 프로젝트의 예술감독으로는 유진상 계원예술대 교수가 선임됐다. 유 예술감독은 작가별로 전시 주제와 작품을 선정해 25개의 전시를 기획했다. 유 예술감독은 “다양체 또는 다면체라는 뜻을 가진 ‘매니폴드’가 서로 다른 작품세계를 지닌 작가들 각자의 독자적 전시 영역인 동시에, 다양한 예술가들이 네트워크를 이루고 있는 동시대 미술 그 자체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매니폴드는 단순한 온라인 전시 플랫폼을 넘어 작가를 지원해 온 전속화랑과의 관계에도 주목한다. 미술시장에서 작가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화랑의 역할을 조명해 화랑과 작가가 상생할 수 있는 전속관계의 모델을 제시하려 한다. 이를 통해 신진작가와 역량 있는 중소화랑을 매칭하는 비즈니스 모델 확립에도 나설 예정이다.

매니폴드의 콘텐츠는 영문으로 소개되며 영문 전시 도록을 제작해 국내외 주요 미술기관에 배포, 신진작가의 해외 프로모션을 적극적으로 진행한다. 또한 매니폴드 한국어 페이지도 함께 운영한다.

매니폴드를 통해 소개되는 화랑은 갤러리 룩스, 갤러리 소소, 갤러리조선, 디스위켄드룸, 스페이스 소, 스페이스 윌링앤딜링, 아터테인, 아트스페이스 휴, 이화익갤러리, 이목화랑, 키다리갤러리 등 11곳이다. 이 중 영남권에서는 대구에 위치한 키다리갤러리가 참여한다. 키다리갤러리는 김민혜, 양종용 작가와 코끼리 그림으로 유명한 부산 출신 신대준 작가를 전속작가로 지원하고 있다.

한편 예술경영지원센터는 ‘예비 전속작가제 지원’ 사업을 통해 매년 20여 명의 우수 작가를 선정하고 우수한 미술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매니폴드 플랫폼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예비 전속작가제 지원 사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예술경영지원센터 홈페이지(www.gokams.or.kr)을 참조하면 된다.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